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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지현장] '이재명 캠프' 총괄본부장, 박주민 의원에게 듣는다

정치

연합뉴스TV [1번지현장] '이재명 캠프' 총괄본부장, 박주민 의원에게 듣는다
  • 송고시간 2021-08-06 16:51:16
[1번지현장] '이재명 캠프' 총괄본부장, 박주민 의원에게 듣는다

■ 방송 : <1번지 현장>

■ 진행 : 정호윤 앵커

■ 대담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앵커]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인 친문 인사로 꼽혀 왔던 박주민 의원이 얼마 전 이재명 후보 캠프에 둥지를 틀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늘 뉴스1번지 <1번지현장>에서는 박 의원과 함께 나날이 격해지고 있는 민주당 경선 얘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박주민 의원이 이재명 후보 캠프에 합류를 했다 이 소식을 들었을 때 대단히 의외다 이런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도 의외입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가장 큰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럼 그런 결정하시는 데?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선 대선 승리. 그것을 통한 정권 재창출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그런 상황에서 또 더 나아가서는 좀 더 개혁적인 그런 정권이 창출되는 것이 필요하다. 워낙 지금 빈부 격차라든지 이런 것들이 심해지고 있고 그런 것들을 해소하기 위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에요. 그래서 그 두 이유에서 이재명 지사 쪽을 돕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생각을 해서 결정하게 됐습니다.

[앵커]

개혁적인 부분 그리고 승리 가능성 여러 가지 면에서 이재명 후보가 현재 같이 경쟁을 펼치고 있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 비교 우위에 있다 이렇게 확신을 하신 겁니까?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앵커]

캠프에서 총괄본부장이라는 직함을 갖고 계십니다. 총괄본부장 다 좋은 말 같은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을 하게 됩니까? 어떤 책무가 주어지게 되는 거죠?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 캠프에는 총괄본부장이 2명이 있습니다. 한 명은 저고요. 다른 한 분은 조정식 의원님이신데 조정식 의원님은 주로 조직 관련된 총괄을 하시고요. 저는 그 외에 정책과 전략 그리고 홍보 그다음에 미디어 이쪽의 부분을 묶어주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민주당 이른바 열성적인 강성 지지층이라고도 불리는 그런 분들 마음을 지금까지는 사로잡고 있지 못했다라는 평가가 전반적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마음이 민심이 되는 경우가 워낙 많았기 때문에 큰 과제이기도 한데요. 그 변화의 기류가 있습니까?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실제로 이제 대선이 점점 다가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이제 상대 후보로 윤석열 후보가 굉장히 강력하게 부상을 하고 있고요. 그러면서 당내의 여러 민심도 대선 승리 가능성이나 이런 것들을 중심으로 판단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고 보고 있고요. 그래서 최근에 여러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이재명 지사에 대한 지지가 상당히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예전에 말씀하셨던 그런 분위기에서는 조금 달라지고 있는 것이 확실하고 제 생각에는 앞으로 점점 더 그런 쪽으로 변하는 것이 속도가 좀 더 빨라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가 꽤 오랜 시간 동안 여권의 지지율 1위를 지키고 있다 보니까 참 여러 가지 얘기들이 뒤따릅니다. 그래서 모신 김에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논란들 팩트체크 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음주운전 전력이 이게 최근에 논란이 됐었는데 본질은 어디에 있는 겁니까?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본인이 과거에 음주운전을 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를 여러 차례 했었고요. 이번에 경선 과정에서도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논란이 된 것은 아마 이 음주운전 전과 말고도 다른 음주운전 전과가 또 있을 것이다, 그것을 숨기고 있을 것이다라는 의혹이 제기된 건데 좀 안타깝습니다. 왜냐하면 당내 경선이나 선거에 출마해 봤던 경험이 있었던 분들이라면 범죄 경력이라든지 수사 경력 같은 것들을 다 제출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숨길래야 숨길 수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간에 떠도는 이야기를 근거로 그런 의혹을 경선 과정에서 제기하는 것이 과연 같은 당에서 원팀으로 뛰고자 하는 사람들의 자세였는가, 그런 부분을 봤을 때 좀 다른 후보 분들께 좀 아쉽다라는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또 한 가지는 어제 오늘 논란이 됐던 게 경기도지사직을 과연 유지를 하는 것이 맞느냐, 이 얘기에 대해서 당 선관위원장인 이상민 의원이 또 얘기를 했기 때문에 이게 다시 도마 위에 오른 상황이고, 선거법상으로는 대선 90일 전인 12월 9일까지는 유지를 해도 되는데 이게 공정한 게임이냐 아니냐 이런 논란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시다시피 보통 공직 후보자가 되면 방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90일 전에 사퇴해야 되는 규정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90일 전에 사퇴하기 위해서는 또 당의 후보가 돼야 되는 과정 있고 통상 그게 90일 또는 120일 이렇게 전에 스타트가 됩니다. 그러면 만약에 경선, 당내에 경선을 뛴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그만둬야 된다면 공직의 공백이 굉장히 길어지게 되는 거죠. 과연 그것이 합리적인가 그것을 한번 생각해 봐야 될 것 같고요. 우리 법은 그리고 우리 헌법은 방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사퇴하기 90일 전에만 그만두면 공정성의 문제나 이런 것들은 없다라는 정신 하에 설계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웬만하면 90일 전, 사퇴 시기기 전까지는 선출됐었던 공직에 대한 책임을 다 하도록 하는 것이 또 헌법적 가치와 정신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은 좀 존중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문제제기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는 생각은 드는데 그렇다고 해도 이재명 후보가 이 논란이 불거지면서 경선을 포기는 할 수 있어도 지사직 포기는 하지 못하겠다라는 뉘앙스의 인터뷰한 것을 봤습니다. 굉장히 수위가 높은 발언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만큼 지사직을 내려놓을 수 없다라는, 앞으로의 여기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 이렇게 해석하면 되는 겁니까?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그 인터뷰 전문을 마침 읽어보고 들어왔습니다. 그 인터뷰 전문을 보면 이런 얘기를 사전에 쭉 합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누가 봤을 때는 대선에 출마한다는 것이 엄청난 기회인 것 같고 마치 그것을 위해서 모든 것을 다 바치고 팔아버릴 것 같이 구는데 본인은 그렇지는 않다, 본인은 대선 출마조차도 사실은 기회보다는 의무 또는 부담으로 작용되는 면이 많고 그렇기 때문에 나를 그런 사람으로 보지 말아 줬으면 좋겠다라는 얘기를 합니다. 그러면서 또 경기지사라는 직 역시도 경기도민이 본인을 선택해 준 것이고 그에 따른 나의 책임이 있다. 그것을 또 다하는 것도 필요하다라는 얘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이제 대통령 나가기 위해서 막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강구하고 동원하는 사람처럼 보이는 것에 대한 약간의 어떤 그런 거부감도 있고 또 방금 말씀드렸던 것처럼 지사로서의 책임도 다 해야 한다는 그런 의무감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에 그런 논란들을 다 포함해서요.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여러 얘기들은 상당수가 이낙연 후보 캠프 측에서 제기한 것들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경 안 쓸 수가 없을 그런 상황이지 않을까 싶은데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보는 이낙연 후보 캠프의 현재의 어떤 그런 공세 상황들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르겠습니다. 제가 말씀을 드리면 또 이낙연 캠프 쪽 계신 분들은 서운해 하실 수도 있고 그게 아니다 라고 얘기하실 수도 있는데 아까 말씀드렸던 여러 가지 의혹들이나 또는 최근에 계속 제기를 하고 계신 그쪽에서, 의혹들의 경우에 아쉽죠.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원팀으로서 경쟁을 하더라도 원팀으로서의 어떤 틀을 유지해야 종국적으로는 저희 당 민주당이 승리하는 경선으로 가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약간 지나친 부분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좀 드는 건 사실입니다.

[앵커]

어제 조폭사진이요. 양쪽 진형에서 나왔던 그런 거 보면서 많은 분들이 이것은 원팀이 아니라 팀킬하는 행위 아니냐 이러다 보면 윈윈는 커녕 다 루즈하겠다 이런 얘기들도 많이 하더라고요.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얼마 전에 원팀 협약도 했고요. 그리고 저희, 적어도 저희 캠프 내에서는 네거티브보다는 당연히 정책 경쟁으로 가야 되고 그것이 국민들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다라고 판단을 해서 그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거든요, 준비를. 그래서 조만간에 그런 네거티브가 아닌 정책 경쟁으로 치러지는 경선 꼭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그래도 TV토론회 하다 보면 또 그런 얘기도 계속 나오고 이래서 이걸 긍정적으로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라고 고민을 해보면 본선에서 맞아야 할 그런 공세를 예방하는 이른바 백신 효과는 있을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해 보게 됐는데요.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실 검증이라고 하는 것 그리고 네거티브라고 하는 것이 그런 효과는 있습니다, 분명히. 사전에 검증돼야 될 부분을 드러내고 또는 비판받아야 될 부분에 대해서 사전에 비판을 어느 정도 받는 그런 효과는 있어서 검증 또는 일정 정도의 네거티브가 없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그것이 너무 지나칠 경우에는 국민 분들이 보시기에는 조금 진흙탕 싸움이다 이런 느낌까지 줄 수가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전반적으로 경선 과정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고 관심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니까 거기까지 가서는 안 된다는 거죠.

[앵커]

이낙연, 이재명 후보 이런 갈등 과정에서 이낙연 후보와 정세균 후보 측에서 중점적으로 제안을 했던 검증단, 이것은 송영길 대표도 여기에 대해서는 거부 입장을 밝혔고 사실상 꾸려지지 않는 그런 분위기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왜 굳이, 솔직히 별거 켕기는 것 없으면 그냥 해서 검증하는 게 옳지 않아?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은데요.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선 검증단이라는 것은 규정에도 없고요. 전례도 없습니다. 후보들에 대한 검증은 통상적으로 그리고 전례에 따르면 그리고 규정에 따르면 경선 과정에서 후보 간 토론과 논쟁으로 검증되게 돼 있고 최종적으로는 당원과 국민들의 선택으로 검증에 완결이 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당이 어떤 특별한 기구를 만들어서 인위적으로 검증을 하게 된다면 사실 경선의 의미도 없는 거고 당원의 선택이라는 것도 사실상 의미가 없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검증단 제안은 규정에도 없고 전례도 없고 경선의 의미를 오히려 몰각시키는 그런 제안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아마 그런 판단 때문에 지도부도 검증단 제안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정책 측면에서 봐도요. 기본소득에 이어서 얼마 전에 기본주택에 대한 이재명 후보의 공약들 공개가 됐는데 공약들 나올 때마다 각 후보들 진영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비판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 공약 정책들이 아직 촘촘하게 완성형이 아니기 때문인지, 아니면 이재명을 위한 비판, 비판을 위한 비판인지 캠프에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책은 사실 완결성이 높은 게 최고지만 또 100% 완전할 수는 없겠죠. 그러니까 서로 간 정책 경쟁을 하는 거고 서로 간의 정책에 대한 비판이 있게 되고 또 그런 경쟁과 비판 속에서 정책의 완성도는 높아지게 됩니다. 그런 상호작용을 지금 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오히려 그래서 저는 정책 경쟁도 네거티브보다 훨씬 더 많이 돼서 정말 좋은 정책들 나왔으면 좋겠고, 제가 우리 저희 캠프가 낸 정책이 아니더라도 상대 캠프가 낸 정책이라도 좋은 정책이다 그러면 최종적으로 당선된, 결정된 후보의 경우에는 그걸 받아 안는 모습 이런 것들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국회 얘기 해보겠습니다. 법사위에 소속돼 계시는데 체계ㆍ자구 심사권 폐지하는 법안을 얼마 전에 발의를 하셨습니다. 이거 원내대표 간의 합의에서는 이 사안이 아니지 않습니까. 원내대표에서는 약속을 하면서 심사 기간만 축소하자 이렇게 약속이 됐는데 불쑥 박주민 의원이 이거 다 없애자 이렇게 법안을 내버리면 굉장히 양쪽에서 난감할 것 같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이 법안을 낸 것은 급작스럽게 낸 건 아닙니다. 20대 국회 말미에 제가 당의 일하는 국회 특위 위원장이었습니다. 그때 제가 작업을 해서 냈던 법안과 사실상 거의 동일한 내용이고요. 21대 국회가 시작된 후에 제1호 당론 법안으로 채택됐었던 국회법 개정안에 담겨 있던 내용과도 유사한 내용입니다. 그래서 갑자기 제가 뜬금없이 낸 건 아니고요. 그다음에 저도 이제 이것을 또 시기적으로 봤을 때도 급작스럽게 막 낸 게 아니라 오랫동안 준비해 와서 냈던 법안입니다. 저는 제가 냈던 법안까지 포함해서 한번 운영위에서 논의가 될 때 논의가 되면서 진짜 법사위의 기능을 바로잡는 게 뭔지에 대한 논쟁이 좀 있었으면 좋겠고요. 그래서 이 기회에 법사위가 갖고 있다고 지금까지 평가받았던 문제점들이 실질적으로 해결되길 바랍니다.

[앵커]

그러면 그 또한 박주민 의원의 국회법 개정안을 포함하여 또다시 논의의 장에서 다시 수정될 수 있는 여지는 분명히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 되겠습니까?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저는 사실 여야 간 합의도 중요한데요. 운영위에서 논의할 때 운영위에 참여하는 여야 의원들이 보고 판단할 것 아닙니까. 우리가 합의는 A라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법안들을 놓고 보니까 완결성이라든지 또는 법사위가 갖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떤 게 더 효과적인지 이런 기준으로 봤을 때 합의는 A라고 돼 있지만 법안 형태는 사실상 B로 되는 게 더 맞겠다라고 판단할 수도 있는 겁니다. 여야 합의로도 그렇게 판단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어떤 판단 과정이 있게 될 때 이런 내용도 같이 논의가 됐으면 좋겠다 이런 게 제 희망인 것이죠.

[앵커]

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 캠프 총괄본부장 맡고 있는 박주민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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