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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폭염 끝 보인다…말복부터 기세 한풀 꺾여

사회

연합뉴스TV 기나긴 폭염 끝 보인다…말복부터 기세 한풀 꺾여
  • 송고시간 2021-08-07 18:42:12
기나긴 폭염 끝 보인다…말복부터 기세 한풀 꺾여

[뉴스리뷰]

[앵커]

올여름은 장마가 예년보다 일찍 끝나면서 폭염이 더욱 기세를 올렸는데요.

휴일인 내일(8일)도 찜통더위가 이어지겠지만, 말복인 화요일부터는 폭염과 열대야가 수그러든다는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상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땡볕을 막아주는 다리 밑은 동네 무더위 쉼터로 바뀌었습니다.

솔솔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물에 발까지 담그면 명당 피서지가 따로 없습니다.

<이지연 / 서울 은평구>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하고 바람도 불고해서 다닐 만 한데 낮에는 아직 햇볕 있는 곳은 따가워요."

해수욕장은 피서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코로나19로 예년과 분위기는 사뭇 다르지만, 시원한 바닷물이 더위를 날려주는 건 변함 없습니다.

<정윤서 / 부산 동래구>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 많이 했는데 오기 전에 더웠고 친구들이랑 바다에서 들어가서 노니까 시원하고 좋네요."

휴일도 찜통더위 속에 내륙에서는 강한 소나기가 쏟아지겠습니다.

태풍 '루핏'의 간접영향을 받는 경남 해안과 동해안은 거센 비바람이 불겠습니다.

지난 6일까지 올해 서울의 폭염 일수는 16일로, 평년 대비 두 배 가량 많습니다.

장마가 역대 세 번째로 짧았고, 그만큼 더위가 일찍 시작하면서 폭염이 장기화한 것입니다.

하지만 기나긴 폭염도 슬슬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한반도 상공의 더운 공기 세력이 약화하면서 말복인 화요일부터는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내려가겠고 열대야도 수그러들겠습니다.

다만, 기상청은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 안팎을 보이는 곳이 있겠다며, 더위가 완전히 꺾일 때까지는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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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