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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위원장 구속 기로…"촛불 배신" 반발

사회

연합뉴스TV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 기로…"촛불 배신" 반발
  • 송고시간 2021-08-10 20:57:30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 기로…"촛불 배신" 반발

[뉴스리뷰]

[앵커]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잇달아 주도한 혐의로 입건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의 구속영장 심사가 내일(11일) 열립니다.

이에 대해 일부 시민사회종교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에 대한 배신"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에서 여러 차례 불법 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양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는 내일(11일) 오전 10시 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앞서 경찰은 5월부터 열린 민주노총 주최 집회에서 발생한 집시법 위반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일반교통 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어 검찰은 민주노총 측 변호사들과 면담 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진보성향 시민사회종교단체들은 "양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촛불에 대한 배신"이라고 반발하며 영장 청구를 규탄했습니다.

<김기완 / 진보당 대표> "민주노총은 노동자들의 고통, 민중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가장 앞장서서 행동했습니다…구속영장 청구는 노동자들의 고통을 감내하라는 강압에 다름 아닙니다. 즉시 철회되어야…"

또 민주노총 주최 집회와 확진자의 대규모 확산은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경 / 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 "전국노동자대회로 인한 확진자는 없으며 확진자의 대규모 확산과의 인과 관계도 없음을 방역당국이 확인했음에도 방역법을 이유로…구속영장을 신청했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서울경찰청 7·3 불법시위 수사본부는 집시법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한 23명 중 아직 부르지 않은 1명도 내일(11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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