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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과실 잇따라…인니 '빈 주사기' 접종 논란

세계

연합뉴스TV 백신접종 과실 잇따라…인니 '빈 주사기' 접종 논란
  • 송고시간 2021-08-12 21:02:08
백신접종 과실 잇따라…인니 '빈 주사기' 접종 논란

[뉴스리뷰]

[앵커]

세계 각국이 백신 접종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의료진 한 명이 하루 수백 명씩 주사를 놓다 보니 실수로 주사액을 채우지 않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백신 대신 식염수를 주사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학생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중인데 백신이 들어있지 않은 주사기를 넣었다 그대로 뺍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6일 자카르타 북부의 고등학교에서 한 간호사가 빈 주사기로 접종하는 영상이 논란입니다.

해당 학생의 어머니는 동영상을 증거로 제시하며 항의했고, 영상이 SNS에 퍼지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빈 주사기로 접종한 간호사는 "그럴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사과하고 "법적 절차를 모두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이 간호사는 사건 당일 600명에 육박하는 사람들을 접종하다 보니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점을 시인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해당 학생은 간호사의 사과를 받아들여 처벌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 각국이 백신 접종에 대대적으로 나서면서 비슷한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앞서 말레이시아에서는 근무에 지친 간호사가 '빈 주사기 접종'을 했다는 의혹이 10여 건 접수돼 수사가 진행됐습니다.

페루에서도 지난 5월 한 노인이 '빈 주사기'로 접종받은 사실이 밝혀져 재접종을 받아야 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백신이 떨어지자 식염수를 대신 접종한 간호사가 적발됐고, 독일에서도 식염수 접종으로 무려 9천 명이 재접종을 받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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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