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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변이 유행에 美소비자·기업 심리 다시 '꽁꽁'

세계

연합뉴스TV 델타변이 유행에 美소비자·기업 심리 다시 '꽁꽁'
  • 송고시간 2021-08-14 15:44:36
델타변이 유행에 美소비자·기업 심리 다시 '꽁꽁'

[앵커]

미국에서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소비자와 기업 심리 모두 얼어붙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경기 체감도를 보여주는 지수가 10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13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일제히 부진했습니다.

소비자들의 경기 체감도와 소비 의향을 보여주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10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잠정치는 70.2로 한 달 전보다 11포인트 급락했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다우존스 전문가 전망치 81.3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2011년 12월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앞으로 실업률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는 응답은 36%로, 한 달 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미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앞으로 5∼10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로 전달 2.8%보다 소폭 올랐습니다.

이러한 소비심리 위축은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심각한 감염 상황과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이라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습니다.

기업들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중소기업 560여 개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앞으로 1년간 미국의 경제 여건이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39%에 불과했습니다.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로, 한 달 전에는 응답 기업의 50%가 경제 여건 개선을 기대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기업들이 대유행 초기인 지난해 4월만큼 비관적인 건 아니지만 미래 성장 기대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날 소비자와 기업 심리가 동시에 악화하고 있다는 결과에 날마다 최고치 기록을 이어갔던 뉴욕증시도 다소 주춤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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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