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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갈등 증폭되는 국민의힘…오늘 최고위가 분수령

정치

연합뉴스TV 경선갈등 증폭되는 국민의힘…오늘 최고위가 분수령
  • 송고시간 2021-08-17 05:59:24
경선갈등 증폭되는 국민의힘…오늘 최고위가 분수령

[앵커]

대선 경선을 시작도 하기 전에,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날로 증폭되는 모습입니다.

당장 내일(18일)로 예정된 예비 후보간 토론회부터 열릴지 말지 불확실한 상황인데요.

분수령은 이준석 대표가 휴가를 마치고 복귀하는 오늘(17일) 최고위원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당내 후보들의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기획됐던 국민의힘 대선예비후보들의 첫 정책토론회.

날짜는 18일로 다가왔지만 참석여부와 진행방식 등을 놓고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이의 갈등만 노출시켰습니다.

이 대표는 토론회 대신 정견발표회를 열자는 중재안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윤 전 총장과의 통화내용이 유출됐다는 '녹취록 파문'으로 스텝이 꼬였습니다.

이 대표로서는 국민의당과의 합당까지 무산되면서 안팎의 악재를 돌파해야 하는 숙제까지 안게 됐습니다.

분수령은 행사 개최 여부와 형식 등을 논의할 최고위원회의가 될 전망인데 시작 전부터 진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일부 최고위원들은 중재안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고 밝혔지만 조수진, 배현진 최고위원 등은 '경선준비위'의 월권이라 지적하며 선거관리위의 출범 전까지는 토론회든, 발표회든 열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겁니다.

후보자들의 신경전도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뻐꾸기 새끼는 남의 둥지에서 주인 행세를 하다 떠나간다"며 윤 전 총장을 직격했고, 유승민 전 의원은 "윤석열 후보 측에서 토론회가 이뤄지지 않도록 방해를 하고 있다"며 "토론을 겁내면서 어떻게 선거에 나올 수 있냐"고 일갈했습니다.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인 장제원 의원은 "행사를 추진하는게 원칙과 상식, 당헌당규에 맞는 것이냐의 문제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한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윤희숙 의원과 대담회를 열고 국가가 국민 개인 삶에 어느정도까지 관여하고 책임을 져야하는 지에 대해 논했습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청년 자영업자들을 만나 1호 공약인 100조원 규모 코로나 회복 프로젝트를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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