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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철회 요구 속…황교익 "이낙연 정치생명 끊겠다"

정치

연합뉴스TV 지명철회 요구 속…황교익 "이낙연 정치생명 끊겠다"
  • 송고시간 2021-08-18 21:04:27
지명철회 요구 속…황교익 "이낙연 정치생명 끊겠다"

[뉴스리뷰]

[앵커]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간 갈등이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황 씨가 거친 표현으로 이낙연 후보를 비판하자, 정세균·박용진 후보도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논란의 중심에 선 황교익 씨는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당한 절차를 거쳐 얻어낸 자리라며, 심사표를 공개해도 좋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후보를 향해선 자신에게 '친일 프레임'을 씌웠다며,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습니다.

<황교익 /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 "일본과 관련되는 말만 입에 나오면 그것을 친일이라고 말을 꺾고 비틀어서 만들어놓은 거예요. 짐승이나 이런 일을 하지…이낙연 씨는 저한테 인격적 모독을 한 것에 대해서 사과하세요."

이낙연 후보는 언급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황교익 씨 논란이…) 그것에 관해선 제가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정세균 후보와 박용진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결자해지해야 한다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원팀 경선'을 치러야 하는 이재명 후보 측은 고심에 빠졌습니다.

황 씨의 결격 사유가 뚜렷하지 않다는 판단과 그의 거친 발언이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대권주자는 물론 지도부도 당혹스러운 기색입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 분의 발언은 금도를 벗어난 과한 발언이 아닌가…상식에 맞게 정리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이런 가운데 김두관 후보가 다음 달 1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민주당 경선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가족이 확진된 김 후보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밀접접촉자로 분류됐습니다.

김 후보와 함께 TV토론에 참석한 다른 주자들은 줄줄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선, 음성 판정 뒤 일정을 재개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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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