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이번엔 李-元 진실게임…막장 치닫는 野 내홍

정치

연합뉴스TV 이번엔 李-元 진실게임…막장 치닫는 野 내홍
  • 송고시간 2021-08-18 21:05:09
이번엔 李-元 진실게임…막장 치닫는 野 내홍

[뉴스리뷰]

[앵커]

"저거 곧 정리됩니다."

이준석 대표가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에게 했다는 이 한 마디를 두고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점입가경입니다.

'저거'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뜻하냐, 아니면 윤 전 총장과의 갈등을 뜻하냐, 진실공방이 벌어진 겁니다.

그러는 사이 약속했던 '원팀 경선'은 점점 더 멀어지고 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이 대표가 SNS에 올린 통화 녹취록입니다.

'윤 전 총장이 곧 정리된다'고 말했다는 원 전 지사에게 주어가 다르다고 반박한 겁니다.

원 전 지사도 긴급 회견을 열었습니다.

<원희룡 / 전 제주도지사> "제 기억과 양심을 걸고 분명히 다시 말씀드립니다. '곧 정리한다'는 이준석 대표의 발언 대상은 윤석열 후보입니다."

녹취록은 전체 맥락과 뉘앙스가 왜곡됐다며, 통화녹음 18분 전체를 공개하라 요구했는데, 이 대표, "딱하다"는 반응과 함께 거부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제가 지금 상황에서는 응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때 아닌 진실 공방에, 경쟁 주자들도 갈라졌습니다.

윤 전 총장은 공방에서 한 발 물러섰습니다.

지도부를 흔들지 말라는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의 면전에선 반발이 터져나왔습니다.

<서병수 /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장> "당부의 부탁을 드리려고 제가…(우리가 원하는 데 당 대표가 분란이지!)"

이 대표와 지도부, 대선주자 사이에서 촉발된 내홍이 당 내부로 깊숙이 번지며, 다음주 비전발표회는 물론,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이 잡음없이 이뤄질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날 윤 전 총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 기일에 맞춰 호남 출신 인사들을 영입했고, 홍준표 의원은 인천 맥아더 장군 동상을 참배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수산업 경영자들과 만났습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같은 제3지대 주자로 꼽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