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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도 최저가 '갑질'?…쿠팡에 33억 과징금

경제

연합뉴스TV 대기업에도 최저가 '갑질'?…쿠팡에 33억 과징금
  • 송고시간 2021-08-19 21:22:14
대기업에도 최저가 '갑질'?…쿠팡에 33억 과징금
[뉴스리뷰]

[앵커]

온라인 쇼핑몰 보면 너도나도 최저가라고 강조하죠.

최근 여러 물의를 빚은 쿠팡도 예외가 아니었는데요.

공정거래위원회가 이 과정에서 납품 대기업에게까지 경쟁사에 비싸게 납품하도록 요구한 사실을 적발해 쿠팡에 30억원대 과징금을 물렸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 온라인 쇼핑몰로 성장한 쿠팡은 이른바 최저가 매칭 가격정책을 시행해왔습니다.

이마트와 11번가, G마켓 같은 경쟁사가 값을 낮추면 쿠팡도 곧바로 최저가로 맞춰 파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당장 고객을 잡는데는 좋지만 물건을 조달해 파는 쿠팡의 마진이 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자 쿠팡이 납품업체에 경쟁사에는 납품가를 올리라고 요구한 사실이 공정위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2017년부터 3년 넘게 100여개 업체, 360개 제품 가격을 관리했는데, 피해업체에는 중소기업뿐 아니라 LG생활건강과 유한킴벌리,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대기업도 다수 포함돼있었습니다.

줄어든 마진을 벌충하려 광고 구매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조홍선 / 공정위 유통정책관> "쿠팡과 경쟁 온라인몰 간에 가격 경쟁이 저해되고 판매가격 인상으로 인해 소비자 후생이 저해되는 등 부정적 효과도 발생했습니다."

또, 쿠폰 할인혜택에 드는 판촉비와 성장장려금 명목으로도 납품업체에서 150억원을 받아냈다며 대규모 유통법 위반으로는 최고 금액인 33억원 가까운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하지만 쿠팡은 당시 소매시장 점유율이 2%에 불과했고 문제는 되레 대기업에 있다는 주장을 펴며 소송을 예고했습니다.

<쿠팡 관계자> "이번 사건은 대기업 제조업체가 쿠팡과 같은 신유통 채널을 견제하기 위해 공급가격을 차별한 것이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공정위는 쿠팡이 자사 상품을 먼저 노출되도록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한 혐의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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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