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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일냈다?!…논란 속 최초의 AI 소설 출간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인공지능이 일냈다?!…논란 속 최초의 AI 소설 출간
  • 송고시간 2021-08-25 20:35:19
인공지능이 일냈다?!…논란 속 최초의 AI 소설 출간

[앵커]

인공지능이 쓴 최초의 장편 소설이 출간됐습니다.

한국 문학사 처음으로 사람이 아닌 기계가 소설가로 데뷔한 것인데요,

진짜 AI가 쓴게 맞냐는 논란도 뒤따르고 있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학도이자 소설가 김태연씨가 낸 AI 첫 장편 소설 '지금부터의 세계'입니다.

지체장애인 수학자와 정신과 의사, 물리학자 등이 존재의 비밀을 탐구하는 이야기로, 난해하지만 기본적인 문장은 물론 소설의 틀을 갖췄습니다.

인공지능에 동서양의 문학 1천여권을 학습시킨 뒤 주제와 소재, 캐릭터를 설정해 입력하면 딥러닝을 통해 문장을 써내려갔다는 설명입니다.

<김태연 / 소설감독> "쉽게 말해서 적은 자료를 가지고 많이 뽑아낼 수 있는거죠. 그런 수학적인 고도화 기술을 구현했다고 보면 돼요."

인공지능 기술이 앞서가는 다른 국가에서도 AI가 쓴 장편소설은 흔치 않은 데다 대규모 자본이 투입돼야 가능한 일입니다.

2014년 익명의 스타트업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소설 집필에 7년이 걸렸다는데, 어떻게 가능했냐는 질문에는 기자회견 내내 명확한 답변을 피했습니다.

<김태연 / 소설감독> "실리콘 벨리도 적절히 이용했고요. 축약 기술은 저한테 적용한 건 노하우기 때문에 솔직히 말씀드리면 (밝히기가 어렵습니다.)"

논란 속에 데뷔한 인공지능 소설가 '비람풍'이 문학사에 어떤 의미로 남게 될지 평가는 독자들의 몫이 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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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