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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충전 중 '펑'…"완충은 자제해야"

사회

연합뉴스TV 전동킥보드 충전 중 '펑'…"완충은 자제해야"
  • 송고시간 2021-08-29 09:44:06
전동킥보드 충전 중 '펑'…"완충은 자제해야"

[앵커]

최근 전동킥보드 이용자가 늘면서 화재사고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대부분의 화재가 충전 중에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김민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복도에 세워둔 전동킥보드에서 갑자기 스파크가 일더니 삽시간에 몸체에 불이 붙습니다.

배터리 충전 중에 화재가 난 건데, 조사결과 과한 충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동킥보드 이용자가 늘면서 안전사고뿐 아니라 최근엔 이 같은 화재사고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17년 4건에 불과했던 전동킥보드 화재는 지난해는 39건으로 약 1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올해도 8월 현재 24건에 이릅니다.

전동킥보드에 주로 쓰이는 리튬 이온 배터리는 효율성은 높지만 열 등에 취약해 화재 위험성이 높습니다.

소방당국은 대부분 화재가 배터리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배터리가 과열될 때까지 오래 충전하는 것은 피하라고 강조합니다.

<나용운 / 국립소방연구원 연구사> "통계적으로 볼 때 배터리 화재는 대부분 완충일 때 폭발을 해요. 완충을 하기보다는 낮은 충전율, 예를 들어 80이나 90 사이로 충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고온 환경에선 사용이나 충전을 자제하고, 충전이 끝나면 곧바로 플러그를 빼야 화재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충전시 배터리 상태를 살피는 것도 중요합니다.

<나용운 / 국립소방연구원 연구사> "배터리가 손상되거나 열을 많이 받은 경우 안에 전해액이 유출됩니다. (폭발의) 전조증상이죠. 그럴 때 불쾌한 냄새가 일부 나요."

또 전동킥보드의 경우 타면서 충격이 가해지거나 손상되기 쉬운데 이럴 때 배터리 내부의 분리막 파손으로 화재가 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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