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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공항 겨냥 로켓포 여러 발 발사…美방어망이 차단

세계

연합뉴스TV 카불공항 겨냥 로켓포 여러 발 발사…美방어망이 차단
  • 송고시간 2021-08-30 21:31:35
카불공항 겨냥 로켓포 여러 발 발사…美방어망이 차단

[뉴스리뷰]

[앵커]

미군 철군 시한을 하루 앞둔 오늘(30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로켓포가 여러 발 발사됐습니다.

카불 국제공항을 겨냥한 것인데요.

다행히 미군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이를 차단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델리 김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한 거리.

차량 한 대가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카불 국제공항을 겨냥한 로켓포를 쏘는 데 활용된 차량입니다.

유리창은 온데간데없고, 타이어 고무도 녹아 버렸습니다.

차 안에는 로켓 발사기가 놓여 있습니다.

미군 철군 시한을 하루 앞두고, 카불 국제공항을 향해 로켓포가 다섯 발 발사됐지만, 미군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차단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목격자들은 로켓이 발사되는 소리를 들었고, 로켓 중 하나가 인근 건물에 충돌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자우딘 칸 / 카불 시민> "저는 아이들과 다른 가족들과 함께 집에 있었습니다.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고, 집 안으로 뛰어들어가 바닥에 누웠습니다."

공격의 배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미국 측은 이슬람국가 호라산, IS-K의 소행일 수 있지만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군은 전날 카불에서 자폭테러 위험이 있는 차량을 무인기로 공습한 뒤 "IS-K의 임박한 위협을 제거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카불 공항은 철군 시한을 앞두고 막바지 대피 작전이 이뤄지는 가운데 여전히 추가 테러 위험이 큰 상황.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로켓포 공격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미군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하라"는 명령을 재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뉴델리에서 연합뉴스 김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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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