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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의 전쟁' 늪에 빠진 野…이준석, 정홍원에 힘 싣기

정치

연합뉴스TV '룰의 전쟁' 늪에 빠진 野…이준석, 정홍원에 힘 싣기
  • 송고시간 2021-09-02 21:19:26
'룰의 전쟁' 늪에 빠진 野…이준석, 정홍원에 힘 싣기

[뉴스리뷰]

[앵커]

대선 경선 여론조사에 이른바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을지 여부를 놓고 국민의힘 주자들 간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갈등이 격화 양상으로 흐르자 이준석 대표가 진화에 나선 가운데 당 선관위는 여론조사 전문가들로부터 역선택 방지 조항에 대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경선 여론조사 문항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어야 한다는 윤석열·최재형 예비후보 측과 이 조항이 필요하지 않다는 유승민·홍준표 예비후보 측 공방은 계속됐습니다.

<윤희석 / 윤석열 캠프 대변인(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정권 교체를 원하지 않는 분들이 저희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 자체는 정권 교체를 간절하게 바라는 사람들의 의사가 결국 무시되는 결과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오신환 / 유승민 캠프 종합상황실장(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국민의힘의 지지자들만 뽑아서 선택한다면 결국에는 당원들이 100% 투표하는 모양이 됩니다. 이건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는 것이고요. 우리가 결국에는 정권 교체를 포기하는 해당 행위입니다."

유승민 예비후보는 또 한 번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경선준비위가 결정하고 최고위가 추인한 경선 룰을 윤석열 후보를 위해서 바꾸겠다면, 사퇴한 뒤 윤석열 캠프 선대위원장으로 가라고 직격했습니다.

'경선 룰' 갈등 속에 정홍원 선관위원장은 "개인 영달보다 하나가 돼야 한다"며 후보들을 향해 자제를 촉구했고 이준석 대표도 선관위에 힘을 실었습니다.

앞서 경선준비위원회가 마련한 경선 계획안이 최고위 추인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이와 별개로 선관위는 이 안을 수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선관위원장과 선관위원 등은 공정하고 중립적인 각자의 판단을 바탕으로 결론을 신속하게 내려서 이 논쟁이 장기간 지속되지 않도록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로부터 역선택 방지 조항에 대한 의견을 들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선관위는 오는 일요일쯤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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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