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美 "100인 이상 기업도 백신 의무화"…대상 대폭 확대

세계

연합뉴스TV 美 "100인 이상 기업도 백신 의무화"…대상 대폭 확대
  • 송고시간 2021-09-10 17:17:46
美 "100인 이상 기업도 백신 의무화"…대상 대폭 확대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델타 변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보다 강력한 조치를 내놨습니다.

백신 접종 의무화 대상을 연방기관에서 100인 이상 민간기업까지 확대했는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15만 명대까지 다시 치솟으며 4차 재확산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탄력이 붙는듯했던 고용시장 회복세도 다시 주춤하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이 정도의 감염자가 계속 나오는 건, 코로나19가 어느 정도도 통제되지 않고 있다는 뜻이라며 여전히 공중보건의 위기라고 평가했습니다.

상황이 악화하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대폭 강화된 백신 의무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우선 대상을 대거 확대했는데 직원이 100명 이상인 모든 기업에 대해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요구하거나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노동부가 100명 이상의 직원을 둔 모든 고용주에 대한 비상 지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총 8천만 명 이상이 대상이 됩니다. 일부 대기업들은 이미 백신 의무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백신 접종을 요구한 연방정부 직원과 계약기관 직원에 대해선 아예 다른 선택지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지난 7월 말 발표 땐 백신을 맞지 않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했지만, 이번엔 백신 접종 말고는 선택할 수 없게 한 것입니다.

또 백신 의무화 대상에 의료 종사자와 교육 종사자도 포함시켰습니다.

미정부는 이번 조치로 1억 명 이상이 접종 의무화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개학 이후 어린이, 청소년 감염이 급격히 늘어나는 데 우려를 표하며 학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확대하고 가정용 테스트 장비의 가격도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