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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특별기여자 격리 끝…'한국살이' 본격 준비

사회

연합뉴스TV 아프간 특별기여자 격리 끝…'한국살이' 본격 준비
  • 송고시간 2021-09-13 21:30:00
아프간 특별기여자 격리 끝…'한국살이' 본격 준비

[뉴스리뷰]

[앵커]

목숨을 건 탈출 끝에 한국에 도착한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의 자가 격리 기간이 지난주 끝났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한국살이를 준비하기 위한 교육을 받게 되는데요.

이들이 머물고 있는 충북 진천에 윤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가족끼리 손을 잡고 운동장으로 걸음을 옮기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

아이들은 온정의 손길로 마련된 장난감을 갖고 놀기도 하고, 아프간 축구 대표팀을 맡았던 한국인 감독의 지도에 따라 몸도 풀어봅니다.

어른들도 한국의 가을바람을 만끽합니다.

2주간의 격리를 마친 아프간 입국자들은 정해진 구역 안에서 제한된 시간 동안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79가구, 390명의 입국자들은 이제 당분간 적응 기간을 거칩니다.

가구별 대표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안내를 진행했고, 쓰레기 분리배출과 같은 기본적인 생활 양식도 익히고 있습니다.

정식으로 외국인 등록이 끝나면, 오는 23일 본격적인 교육 일정에 돌입합니다.

대부분이 미성년이고 임산부도 여럿 있는 만큼 전문의들의 자원봉사를 받아 건강 검진도 마쳤습니다.

특별기여자들은 거듭 고마움을 표하며 한국에 무사히 정착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습니다.

< A씨 / 아프간 특별기여자 > "저희는 한국 분들과 같이 일을 해봐서 한국의 문화를 많이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자녀들이 이곳에서 자라면 좋겠습니다."

일자리와 주거, 그리고 자녀 교육은 걱정입니다.

법무부는 이들이 정부 지원에만 기대지 않고 안정적으로 생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 유복렬 /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국적통합정책단장 > "정부 의존도를 최소화한다는 것은 이분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해서 정착해서 생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국살이 적응 초입에 들어선 아프간 입국자들의 정착 교육은 앞으로 약 5개월 동안 이어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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