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호남권 TV 토론회에서 경선 후보들은 '대장동 의혹'을 두고 대격돌했습니다.
추석 민심과 직결되는 '최대 승부처 '호남 경선을 앞두고 이재명·이낙연 후보는 한 치 물러섬 없는 설전을 펼쳤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에서 열린 호남권 TV 토론.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으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평소 이재명 후보는 공정경제를 말하고, 부동산으로 인한 불로소득을 뿌리 뽑겠다 했는데 그것과 배치되는 결과가 나타나서 국민들이 많이 놀라고 화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역대급 일확천금 사건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정면 반박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그렇게 말씀하시면 성남시는 25억을 투자해 5,500억 벌었는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대단히 일확천금이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그 건 일확천금이 아니라 공공회수정책을 잘했다고 하는 겁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공공개발은 원래 그런 것입니다. 어찌 되었건 1,100배가 넘는 이익을 봤다는 게 국민들께 납득이 안 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후보님, 법학 공부하셨죠? 1억짜리 자본금 회사가 500억 투자받아서 250억 남겼으면 50% 이익입니까, 투자 1억에 비해서 250배 이익입니까? 그거 구분하시고요. (이낙연: 그렇게 말씀하지 마시고요)."
박용진 후보가 대국민 사과 의향을 물으며 공세를 펴자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국민적 박탈감과 이런 문제에 대해 그 당시 정책 책임자였던 성남시장으로서 최종적으로 확인이 되고 나면 국민들께 사과할 의향 없으십니까?"
이재명 후보는 사퇴론까지 거론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제가 부정을 하거나 정말 단 1원이라도 부당한 이익을 취했으면 후보 사퇴하고 공직 다 사퇴하고 그만두도록 하겠습니다. 전혀 사실이 아니고요."
추미애 후보는 '윤석열 전 총장 고발 사주 의혹'이 묻힌다며 이낙연 후보를 공격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그런데 분노의 화살을 왜 이재명 후보, 우리 당 후보에게 합니까? (이낙연 후보: 분노의 화살이 아닙니다) 결국 윤석열 국기문란 사건이 덮어지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어떻게 생각합니까?"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이재명 후보께서 본인은 관계없고 오히려 본인은 잘한 일이라 하니 그 기회를 드리는 것입니다."
김두관 후보가 "호남이 없으면 김두관도 없다"며 지지를 호소하는 등 후보들은 호남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약 경쟁도 펼쳤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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