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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기간 확산에 비수도권도 다시 700명대 확진

사회

연합뉴스TV 연휴 기간 확산에 비수도권도 다시 700명대 확진
  • 송고시간 2021-09-25 13:14:28
연휴 기간 확산에 비수도권도 다시 700명대 확진

[앵커]

전국에서 처음으로 3,000명대 확진자를 기록한 가운데, 비수도권도 확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방역 당국은 수도권 확산 이후 비수도권으로 전파되는 양상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대전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대전시청 남문 광장 선별진료소에 나와 있습니다.

점심시간으로 접어들면서 검사를 받는 시민이 많지는 않은데요.

조금 전까지만 해도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지었습니다.

오늘(25일) 0시를 기준으로 대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80명입니다.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70명 이상 발생했고, 지난 7월 21일 이후 2달 여 만에 8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비수도권 지역 가운데 3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건데요.

대전에서는 동구 요양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와 유성구 택배회사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등 기존 집단감염에서 전파된 사례도 있지만, 신규 확진자의 상당수는 가족과 친·인척간 감염에 의해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경기와 충남, 전북, 경북 등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전파된 사례가 크게 늘었습니다.

오늘 전체적인 비수도권 확산 양상이 비슷한데요.

오늘 0시를 기준으로 해외입국자를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733명입니다.

서울에서만 1,000명 넘게 확진자가 나오는 등 수도권에서 워낙 많은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체 신규 확진자 대비 비수도권 비중은 22.6%로 어제보다 조금 줄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수는 어제보다 64명 늘었습니다.

118명으로 오늘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세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서구와 달성군의 외국인 전용 유흥시설 집단감염 확진자가 주를 이뤘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118명 가운데 81명이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입니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165명까지 늘었습니다.

대구 서구 소재 목욕탕 관련 확진자도 늘었는데요.

목욕탕 2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방역 당국은 2곳의 역학관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93명으로 비수도권에서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충남은 천안에서만 23명이 확진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새로운 집단감염 발생 없이 기존 확진자와 접촉을 통한 확진자가 주를 이뤘으며, 충남도 서울과 경기, 광주 등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된 사례가 늘었습니다.

[앵커]

어제와 오늘 확진자수만 보면 비수도권도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는 모양새 같은데, 추석 연휴 기간 확산이 이뤄진 것이라고 봐야 할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닷새간의 추석 연휴가 끝나고 검사 건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인데요.

대전의 경우 추석 전 5,000여 건이던 검사 건수가 엊그제 9,700여 건, 어제 8,700여 건까지 늘었습니다.

시민들이 검사를 많이 받다보니 확진자도 그 만큼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각 지역 자치단체는 이 같은 비수도권 확산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단 4차 대유행이 매번 수도권에서 폭발적인 확산이 이뤄지면 그 여파가 비수도권으로 번지는 양상을 보여 왔고, 특히 추석 연휴 동안 지역 간 이동이 많았기 때문에 다음주까지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대전과 충남만 해도 타지역 확진자로부터 전파된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또 이와 더불어 대구 목욕탕 사례처럼 연휴 기간 지역 내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우도 있어서, 이번 확산세가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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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