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화천대유 누구 것' 공방 격화…언론중재법 상정 연기

정치

연합뉴스TV '화천대유 누구 것' 공방 격화…언론중재법 상정 연기
  • 송고시간 2021-09-28 12:53:57
'화천대유 누구 것' 공방 격화…언론중재법 상정 연기

[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대선을 앞둔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화천대유는 누구 것"이냐며 상대를 향한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오늘 새롭게 나온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은 곽상도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수령 후폭풍 차단에 부심하는 모양새입니다.

추석 연휴 전 이 내용을 인지하고 있었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김기현 원내대표는 "참담하고 무거운 심정"이라며 "어떤 경위에도 바로 잡아야 한다는게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곽상도 의원의 거취도 본격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판단을 해야 한다"며 곽 의원이 의원직 사퇴 등 판단을 안하면 국회 윤리위 절차, 또는 제명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선 "특검 반대 이유가 조악하다"며, 특검은 국민의 명령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50억 퇴직금'은 민정수석 아버지에게 준 뇌물로 보는게 국민 상식이라며, "청년세대에 과연 공정 정의 말할 수 있냐"고 국민의힘을 겨냥했습니다.

또 "곽상도 의원이 화천대유 내부자들로부터 후원금 2,500만원을 받은 것도 아들 매개로 쪼개기 후원 받은 것이면 이 역시 뇌물죄"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민주당은 파면 팔수록 야당 인사와 핵심 세력의 비리만 드러난다며 "국민의힘발 법조 게이트"라는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재명 지사의 측근으로 꼽히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이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1호' 대표라는 보도도 있었는데요.

이재명 캠프는 "15년 전 보좌관과 의원의 관계였다고 하면 그걸 일반화해 강제로 연결하는 데는 무리가 있지 않느냐"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앵커]

언론중재법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여야 원내지도부가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최종 담판을 진행했다면서요?

[기자]

네, 언론중재법 협상 이틀째입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오전 11시부터 조금전까지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최종 담판을 진행했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협상을 마치고 나오면서 "언론중재법에 대해서는 여야가 단일한 수정안을 마련하는데 이르지 못했다"며 오늘 오후 2시에 예정된 본회의에서는 다른 법안들을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합의 노력을 계속 기울였지만 아직 최종타결에 이르지 못했다"며 추가 의견수렴을 거쳐 오늘 오후 5시에 다시 만나서 논의를 더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당은 어제 늦은 밤 여야 원내수석들이 만나 협상을 이어갔고, 오늘 오전 10시에는 민주당 관련 상임위 위원들과 원내대표가 비공개 회의를 갖는 등 논의를 계속해 왔습니다.

오늘 오후 2시에 열리는 본회의에서는 언론중재법은 상정되지 않고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 등이 처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여야 대선주자들의 행보는 오늘 어떻게 됩니까?

[기자]

여야 대선주자들 모두 오늘 토론회에서 실력을 겨룹니다.

김두관 후보가 사퇴해 4명의 후보가 참여하는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저녁 8시반, SBS 주관으로 열리고요.

국민의힘은 이보다 늦은 저녁 11시반, MBC 100분 토론에서 맞붙습니다.

토론회와 별도 일정으로 이재명 후보는 '2차 슈퍼위크'를 앞두고 오늘 인천에서 수도권 민심 공략에 나섰고요.

이낙연 후보는 코로나19 속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회복을 위한 40조원 규모 초대형 투자를 신속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야권주자들은 오늘 대다수가 TV토론 준비에 매진하는데, 윤석열 캠프 소속 장제원 의원은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반성하겠다"며 종합상황실장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angb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