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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하이 에어쇼' 개막…中, 첨단 무인기 공개

세계

연합뉴스TV '주하이 에어쇼' 개막…中, 첨단 무인기 공개
  • 송고시간 2021-09-29 06:17:09
'주하이 에어쇼' 개막…中, 첨단 무인기 공개

[앵커]

중국 광둥성에서 주하이 에어쇼가 개막했습니다.

중국은 이번 에어쇼에서 실전 운용 중인 첨단 무인기를 처음 공개했는데요.

미중 갈등 속에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등에서 무력충돌 가능성까지 높아지는 가운데, 군사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 '젠-20' 두 대가 나란히 하늘을 가릅니다.

'젠-10' 편대는 화려한 색깔의 연기를 내뿜으며 아찔한 곡예비행을 펼칩니다.

<궈안콴 / 파일럿> "안정적으로 비행하는 것처럼 보입니다만, 전투기 간격을 조정하기 위해 조종간은 빠르게 조작 해야합니다."

중국 최대 에어쇼인 주하이 에어쇼에서는 고고도 정찰용 드론 '우전-7'이 처음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순항속도 시속 750km에 작전반경 2000km에 달하는 '우전-7'은 20km 상공에서 10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1년 개발을 마치고 재작년부터 실전 배치돼 운용 중인 '우전-7'은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대만해협에서 미군함을 추적하는 작전임무도 수행한 바 있습니다.

고고도 장기체공형 무인기인 '차이훙-6' 역시 주목을 받고 있는데, 공대지 미사일과 정밀 유도폭탄 등 최대 450kg까지 탑재가 가능한 점이 특징입니다.

이 밖에도 전시장에서는 다양한 탐지 기능을 갖춘 레이더 등 최신예 장비들도 선보였습니다.

<장톈린 / 중국 전자기술그룹 관계자> "이 장비(S레이더)는 주로 중고도 스텔스 전투기와 전술 탄도 미사일 등을 감지하는 데 사용됩니다."

특히 전자 공격으로 적의 방공망을 무력화시키거나, 적의 전자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전자전기 '젠-16D'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젠-16D가 정찰과 공격, 방어가 통합된 종합 전투력을 갖춘 신형 전자전기라며, 인민해방군 공군의 체계적인 전투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미중 갈등 속 군사적 긴장감도 높아지는 상황에서 중국의 관영 매체들은 이번 에어쇼 소식을 상세히 소개하며, 군사력을 과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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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