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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100억' 추가 로비의혹…검찰 자금 추적

사회

연합뉴스TV 김만배 '100억' 추가 로비의혹…검찰 자금 추적
  • 송고시간 2021-10-04 18:52:16
김만배 '100억' 추가 로비의혹…검찰 자금 추적

[뉴스리뷰]

[앵커]

대장동 개발사업을 둘러싼 의혹의 또다른 핵심 인물이죠.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한 분양대행사 대표에게 100억원을 건넨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이 업체 대표가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으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100억 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은 대장동 아파트 분양 대행업체 대표 이 모 씨입니다.

대장동 개발 부지 중 화천대유가 시행을 맡은 5개 단지의 분양을 독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인척 관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사자들은 '로비 의혹'을 적극 부인했습니다.

김만배씨 측은 "사업 자금으로 빌려줬고, 박 전 특검과 무관하다"고 밝혔고, 박 전 특검도 "이씨는 촌수 계산도 어려운 먼 친척"이라며 "돈 거래 사실을 전혀 모른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씨가 과거 대표이사로 있던 한 코스닥 상장사에서 박 전 특검이 한달 간 사외이사를 맡았던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박 전 특검의 아들이 이 씨의 또다른 회사에서 몇개월간 근무한 적이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습니다.

문제가 된 '100억원'이 앞서 김씨가 화천대유에서 빌린 용처 불분명의 473억원 중 일부가 아니냐는 의혹도 나옵니다.

앞서도 박 전 특검은 지난 2016년 화천대유에서 법률 고문을 맡아 2억여원의 고문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었고, 딸이 화천대유에서 일하며 계약 취소된 아파트 1채를 분양받은 사실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화천대유 고문들의 뇌물수수 등 의혹도 수사하는 검찰은 김만배씨가 박 전 특검 인척에게 건넸다는 100억원의 정확한 자금 흐름 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 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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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