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달고나 등 드라마 속 소품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죠.
미국에서는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드라마 속 의상 특수가 불고 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홈페이지입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영어 단어인 squid game을 입력했더니, 드라마 속 의상 관련 검색어가 줄줄이 따라 나옵니다.
아마존에 등록된 오징어 게임 관련 의상만 2천여건으로, 드라마의 상징과도 같은 녹색 운동복은 한벌에 30달러 안팎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에서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오징어게임 특수가 불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넷플릭스를 타고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 돌풍을 일으키면서 미국에서 핼러윈 데이에 너나 할 것 없이 드라마 속 주인공을 따라 입으려는 게 대세가 됐다는 겁니다.
특히 의상을 자체 제작해서 입으려는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핼러윈 데이에 주로 입던 인기 영화 속 캐릭터 의상은 공식 라이선스가 있었지만, 오징어게임 의상은 단순하고 따라 입기 쉽다는 점도 유행에 불을 붙였습니다.
흔한 초록색 운동복에 숫자 456을 달면 배우 이정재씨가 연기한 주인공 캐릭터로 변신할 수 있는 겁니다.
드라마 속 주황색 경비복 의상과 가면도 인기를 끌면서, 유튜브에서는 '3D 프린터로 오징어 게임 가면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영상이 조회수 2만건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구글에서는 한국의 원화 환율 검색도 급증하며 한때 세계 두 번째로 많이 검색된 통화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드라마를 본 전 세계 시청자들이 드라마 속 상금 456억원이 자국 통화로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 검색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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