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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측 '승복 불가'에 당무위 소집…이의 제기 매듭짓는다

정치

연합뉴스TV 이낙연측 '승복 불가'에 당무위 소집…이의 제기 매듭짓는다
  • 송고시간 2021-10-12 21:03:58
이낙연측 '승복 불가'에 당무위 소집…이의 제기 매듭짓는다

[뉴스리뷰]

[앵커]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 측이 강하게 반발한 '무효표 처리' 방식이 과연 적절했는지가 내일(13일) 최종 결론 납니다.

경선 후유증이 지속하자 당 지도부가 유권해석 기구인 당무위를 소집해 논란에 종지부를 찍기로 했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퇴한 정세균, 김두관 후보가 얻은 표를 무효로 처리한 것은 잘못됐다, 만약 그러지 않았다면 이재명 후보는 과반 득표에 실패했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의 반발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설훈 의원은 경선 결과가 이대로 확정되면 수용할 수 없다며 승복 불가 입장을 밝히고, 이재명 후보 낙마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최소 세 명의 당사자를 만났다며 "공개할 때가 있을 것"이라고 압박했고, 이재명 후보의 구속 가능성 발언도 정정하지 않았습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 김현정의 뉴스쇼)> "그런 상황이 안 오기를 바라는데 그런 상황이 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져 있다라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입니다."

송영길 대표는 "정치적 승복"을 촉구했습니다.

이미 당 선관위에서 결론 난 사안을 다시 거론할 법률적 절차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사실상 지금 이재명 후보가 11%p 이상 이긴 것 아닙니까? 이미 김두관, 정세균 후보 두 분 다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상태…"

그러나 '원 팀' 선대위 구성 등 본선 전략에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송 대표는 이 전 대표 측 요구를 전격 수용했습니다.

당헌·당규 유권해석 기구인 당무위를 개최하기로 한 건데, 조기에 이번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만약 당무위에서 무효표 처리 방식에 문제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한다면, 이 전 대표가 경선 결과를 승복할 수 있는 공간이 열리지 않겠느냐는 겁니다.

당무위를 분수령으로 민주당이 경선 후유증을 매듭짓고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나아가게 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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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