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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이냐, '일대다'냐…여론조사 룰 전쟁

정치

연합뉴스TV '일대일'이냐, '일대다'냐…여론조사 룰 전쟁
  • 송고시간 2021-10-15 20:58:54
'일대일'이냐, '일대다'냐…여론조사 룰 전쟁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다음 달 5일 선출됩니다.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절반씩 합산해 후보를 뽑는데요.

여론조사 문항을 어떻게 만들지를 두고 캠프 간 수싸움이 시작됐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년 3월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맞설 국민의힘 후보를 결정할 선거인단은 약 57만 명.

국민의힘은 다음 달 5일 당원투표 50%에 여론조사 결과 50%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선출합니다.

초미의 관심사는 '여론조사 문항 설계'입니다.

2차 컷오프와 비교해 당원 투표 결과 반영 비율이 높아졌지만, 후보들은 여론조사 문항 설계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미 '역선택 방지조항'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던 윤석열-홍준표 후보는 이번에도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갈등이 표면화하진 않았지만, 캠프별 선호도는 다른데, 윤석열-원희룡 후보 측은 1대 1 양자 대결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재명 대 윤석열로 선택지를 만드는 겁니다.

홍준표-유승민 후보 측은 다자대결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함께 네 명의 후보 이름을 모두 넣고 어떤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지를 묻자는 것.

지지 후보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에게 재질문을 할지 여부도 캠프별 유불리를 계산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문항 설계 작업에는 각 캠프 대리인과 당 선관위원,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참여합니다.

<김연주 / 국민의힘 상근 부대변인> "캠프에서 추천한 1인씩 포함돼서 최대한 공정하게 이번 본경선에 마무리를 짓게 되는 구체 항목들을 결정하는 데는 있어 최적의 조건 갖춘 분들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고…"

다음 달 1일 여론조사가 시작되는 만큼 서둘러 문항을 설계해야 하지만 벌써 물밑 기싸움이 팽팽해, 제2차 '룰 전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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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