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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불씨는 살려라"…남북미 '수위조절 모드'

정치

연합뉴스TV "대화 불씨는 살려라"…남북미 '수위조절 모드'
  • 송고시간 2021-10-23 13:00:12
"대화 불씨는 살려라"…남북미 '수위조절 모드'

[앵커]

이번 주 한반도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한 외교전이 숨 가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SLBM 시험 발사에도 남·북·미는 대응 수위를 조절하며 대화의 불씨는 살리려는 모습인데요.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일 북한이 SLBM을 쏘아 올렸지만 한반도 관련국들은 예전보다는 절제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화의 불씨'는 꺼뜨리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20일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는 대북 대화에 중점을 두고 별다른 합의는 도출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21일 북한은 유엔 안보리에 유감을 표했지만 "SLBM은 미국을 겨냥한 것이 아닌 자위권"이란 수위를 낮춘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우리나라 외교·국방 수장도 최근 종합 국감에서 신중 모드를 보였습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북한의 SLBM 시험 발사를 '전략적 도발'로 보냐는 질의에 확답하지 않았고,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지난 21일 국회 외교통일위 국감)> "(우리 군이) 대응을 할 수 있는데 (북한 SLBM) 이것이 전략적 도발이냐, 아니냐 이것을 제가 여쭤보잖아요."

<정의용 / 외교부 장관(지난 21일 국회 외교통일위 국감)> "전략적 도발에 대한 분명한 기준은 한반도 전반적 안보 상황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를 갖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SLBM 시험 발사가 '위협'이라 밝혀 엇갈린 평가를 받았습니다.

<강대식 / 국민의힘 의원(지난 21일 국회 국방위 국감> "(북한의 SLBM 시험 발사는)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 행위라 생각되는데 장관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서욱 / 국방부 장관(지난 21일 국회 국방위 국감)> "용어를 구분해서 사용하는데 북한의 '위협'이라고 보여집니다. 도발이란 우리 영공·영토·영해에 피해를 끼치는 것으로…"

주초 한·미·일 북핵 수석 회동부터 주말 예고된 성김 미국 대북 특별 대표의 방한 일정까지.

숨 가쁜 '북핵 외교전'이 진통을 딛고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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