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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80달러대 고공행진…세계은행 "인플레 위험"

세계

연합뉴스TV 국제유가 80달러대 고공행진…세계은행 "인플레 위험"
  • 송고시간 2021-10-23 18:48:20
국제유가 80달러대 고공행진…세계은행 "인플레 위험"
[뉴스리뷰]

[앵커]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부족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지금 추세라면 내년엔 100달러를 위협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은행은 에너지 가격상승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글로벌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 유가가 심상치 않습니다.

1년 새 2배 넘게 치솟으며 배럴당 80달러를 웃돌고 있습니다.

미미한 가격 변동폭이 있긴 하지만 80달러대를 횡보하면서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일각에선 내년 배럴당 100달러 시대가 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 2위 산유국인 이라크의 이산 압둘자바르 석유장관은 "글로벌 원유 재고량을 늘리는 것은 시장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부적절하다"며 "내년 상반기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지금의 유가 상승 원인은 재고 감소와 원유 공급난 때문, 코로나 회복세와 북반구 겨울철이 겹쳐 늘어난 기름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허리케인 피해를 본 멕시코만 원유생산시설 복구가 늦어진데다 나이지리아 등에서 생산 차질이 빚어진 것도 무관치 않습니다.

이라크 등 일부 산유국들은 배럴당 80달러 중반 정도까지는 감당할 수 있다면서 추가 증산에 시큰둥한 입장입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망가진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도 유가 불안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세계은행은 보고서에서 내년 에너지 가격이 올해보다 80% 이상 상승률을 보이며 심각한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소비재 가격 상승이 예상을 뛰어넘고 있어 경기침체를 벗어나려는 각국의 정책 결정을 복잡하게 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향후 산유국 간 증산 물량 합의,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등의 변수에 따라 유가의 방향이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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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