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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530배 초과 폐수 무단방류…경기 공장 8곳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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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기준치 530배 초과 폐수 무단방류…경기 공장 8곳 적발
  • 송고시간 2021-10-29 06:28:28
기준치 530배 초과 폐수 무단방류…경기 공장 8곳 적발

[앵커]

중금속이 함유된 폐수를 불법으로 처리한 경기도내 지식산업센터 내 사업장들이 단속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일부 반도체 부품 제조업체에서는 기준치에 무려 530배나 초과한 폐수를 하수구를 통해 몰래 버리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내 한 지식산업센터내 반도체 부품 제조업체입니다.

제조공정에서 사용한 폐수를 하수구를 통해 그냥 흘러보냅니다.

한달에 약 200t가량의 물을 사용하면서 폐수배출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무단 방류한 겁니다.

오염도 검사 결과 특정유해물질인 구리의 함량이 기준치의 530배를 초과했습니다.

<단속반> "물양은 어느 정도 나오는 거예요?" "(관계자)작업을 하는 동안에는 계속 나오고 있으니까…"

인근에 또다른 반도체 부품업체에서도 폐수를 하수구를 통해 몰래 버렸습니다.

폐수를 검사해보니 배출 허용 기준치의 8배를 초과한 구리가 검출됐습니다.

<단속반> "배수구로 이 물이 그냥 나간다는 거죠?" "(관계자) 네"

제조과정에서 발생한 강산성의 폐수를 무단 배출한 업체도 있었습니다.

<단속반> "PH 2∼3. 지금 이 상태에서 틀면 어떻게 돼요?" "(관계자) 저기로 나가요."

경기도가 특정유해물질이 함유된 폐수를 멋대로 처리한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 8곳을 적발했습니다.

<정영균/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 수사팀장> "지식산업센터는 그 수가 점차 늘어나기 때문에 향후 무허가 폐수배출시설 운영도 늘어날 거라고 판단합니다. 따라서 저희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할…"

경기도는 적발된 업체에 대해 사용중지 등 행정명령과 함께 검찰에 송치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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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