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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내년 중반 세계 70% 접종"…이행방안은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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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G20 "내년 중반 세계 70% 접종"…이행방안은 미흡
  • 송고시간 2021-10-30 18:26:29
G20 "내년 중반 세계 70% 접종"…이행방안은 미흡

[뉴스리뷰]

[앵커]

주요 20개국, G20 국가들이 내년 중반까지 세계 인구의 70%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맞게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백신 양극화 문제 해소에 나서겠다는 건데요.

일각에선 실제 이행 방안이 구체적이지 않아 '허울뿐인 목표'에 그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G20 재무부, 보건부 장관들이 이탈리아 로마에 한데 모여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최대 관심사는 이들 국가가 언제까지 얼마만큼의 백신을 전 세계에 지원하느냐인데, 그 목표치를 제시했습니다.

올해 말까지 전 세계 인구의 40%, 내년 중반까지는 70%에 백신을 제공하겠다는 목표에 공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또 개발도상국에 필수 의료용품 공급을 늘리고 또다른 팬데믹을 예방하기 위한 '태스크포스' 설치에도 합의했습니다.

코로나19 대응의 필수제인 백신과 의료시설 양극화 문제는 일찌감치 제기됐습니다.

선진국 다수의 백신접종 완료 비율이 60% 안팎에 달하고 일부 유럽 국가는 80%를 넘었지만, 개발도상국의 경우 극히 저조하기 때문입니다.

<존 칼린스키 / 옥스팜 관계자> "가난한 나라의 국민 가운데 단지 1.8%만이 완전한 예방 접종을 했는데 유럽의 60~70%와 비교가 된다. 이것은 참을 수 없는 일이다"

일각에선 선진국들의 이러한 목표 제시에도 구체적 이행 방안이 미흡하다며 '허울 좋은 목표'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번 합의 사항은 G20 정상회의에서의 조율을 거쳐 공동성명문에 담길 예정입니다.

2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이번 G20정상회의에서는 팬데믹 위기 극복과 함께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위기 해소 등이 논의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은 직접 회의에 참석하지만 중국과 러시아, 일본 정상은 화상으로 참여키로 했습니다.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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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