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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식 대주교 "대북 인도적 지원 여력 충분…북한에 달렸다"

정치

연합뉴스TV 유흥식 대주교 "대북 인도적 지원 여력 충분…북한에 달렸다"
  • 송고시간 2021-10-31 18:40:41
유흥식 대주교 "대북 인도적 지원 여력 충분…북한에 달렸다"

[뉴스리뷰]

[앵커]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는 교황청 차원에서 북한에 백신을 포함한 인도적 지원을 할 수 있다며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북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는 점도 밝혔는데요.

로마에서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

바티칸 시티에서 문재인 대통령 순방에 동행한 청와대 기자들을 만나 교황청 측과 로마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 등 여러 채널이 북한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흥식 /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직접적으로 제가 접한 일은 아직 없고요. 그 대신 기회가 되면 만났으면 좋겠다는 그런 얘기는 조금 이루어졌어요."

문 대통령이 제안한 교황 방북이 성사되도록 노력할 뿐만 아니라, 백신을 포함한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상황이라는 방북 걸림돌을 넘어 대화의 장을 만들고 좁아진 인도적 지원의 길을 넓히겠다는 건데, 성사 여부는 결국 북한의 태도에 달렸다고 했습니다.

<유흥식 /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교황청은 다른 길이 있으니까 이렇게 해서 충분히 지원할 수 있죠. 중요한 건 북한의 태도에 달려 있는 것이지 (교황청의) 경제력이 되느냐 그건 제가 보기엔 문제 될 건 아닌 것 같아요."

이어 문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뿐 아니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위해서도 기도하고 있다며 북한의 호응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주요 20개국 정상들은 접종이 저조한 나라들에 백신을 제공해 내년 중순까지 글로벌 접종률 70%를 이루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여기에 교황청까지 북한에 백신 제공 의사를 밝히면서 북한으로서는 선택지가 넓어졌습니다.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노력과 맞물려 북한의 호응 여부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로마에서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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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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