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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탄소배출 감축 위해 원전 최소 150기 짓는다"

세계

연합뉴스TV "중국, 탄소배출 감축 위해 원전 최소 150기 짓는다"
  • 송고시간 2021-11-04 05:47:30
"중국, 탄소배출 감축 위해 원전 최소 150기 짓는다"

[앵커]

얼마전 전세계 탄소배출 1위 국가인 중국은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 중 하나로 향후 15년간 원전을 최소 150기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지난달 중국 정부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열리기 전 탄소 배출 정점과 탄소 중립에 관한 업무 의견을 발표했습니다.

핵심 내용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효율 개선을 통해 2030년까지 자국의 탄소배출이 정점을 찍고 2060년에는 탄소 중립을 실현한다는 것입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지난 10월31일)> "지난 15년간 중국의 탄소배출 감소는 2020년 목표를 크게 초과했습니다. 기후 변화에 대처하고 에너지 변환을 촉진하기 위한 세계적인 노력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입니다."

특히 70%가 넘는 화력발전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안정적 전력공급원으로 원자력 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도 담겼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향후 15년간 최대 520조원을 투입해 최소 150기의 원전을 건설할 계획이라면서 지난 35년간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각국이 지은 수보다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국영은행의 저리 대출로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때 1/3수준으로 지을 수 있어 비용적인 면에서도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석탄과 천연가스 가격 상승의 여파로 초유의 전력난이 벌어진 가운데 원전만큼은 안정적으로 운영된 것도 대규모 원전 건설 추진에 한몫했다는 분석입니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5~6년 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원전국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중국 원전 대부분이 한국과 가까운 산둥성을 포함한 동남부 연안에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의 원전 확대가 주변국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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