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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에어 희철'…승률 71%의 '초보'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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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돌아온 '에어 희철'…승률 71%의 '초보'감독
  • 송고시간 2021-11-16 18:07:25
돌아온 '에어 희철'…승률 71%의 '초보'감독

[앵커]

프로농구 서울 SK 전희철 감독은 현역 시절 화려한 고공 농구로 별명이 '에어본'였는데요.

초보 감독답지 않은 노련미로 벤치에서도 날아오르고 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전희철 / 서울 SK 나이츠 감독 (지난 6월)> "지금보다도 더 좋은 SK 나이츠를 만들기 위해서 가장 큰 건 부담감인 것 같아요."

감독의 엄살과 달리 SK는 이번 시즌 10승 4패, 71%라는 높은 승률로 단독 선두 질주 중입니다.

지난 시즌 8위에 그쳤지만, 전희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번 시즌, 예상을 깨고 10개 구단 중 맨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전희철 감독으로선 데뷔 시즌 14경기 만의 10승 달성인데, 농구대잔치 스타플레이어 출신 감독들과 비교해봐도 가장 빠른 페이스입니다.

문경은 전 감독 곁에서 코치로 함께한 10년. 선수들을 속속들이 안다는 점이 초보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 운영 비결입니다.

특히 SK 강점인 속공에 다양한 공격 루트를 더했고,

주포 자밀 워니는 전희철 감독과의 약속 하에 10kg 가까이 살을 뺀 후 스피드를 끌어올려 SK의 뛰는 농구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전희철 / 서울 SK 나이츠 감독> "속공이 아니면 중간에 이어지는 단조로운 공격이 있어서 물 흐르듯 흘러가는 농구를 위해서 '모션 오펜스'에 신경을 많이…."

경기 흐름을 읽는 '반 박자 빠른' 작전 타임으로 주도권을 놓치지 않는 '전 감독표' 벤치 운영도 선두의 비결입니다.

<전희철 / 서울 SK 나이츠 감독> "'오버'할 수 있잖아요. (선수들) 승부욕이 너무 강한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잘 컨트롤 하면서…."

성공적인 출발을 알린 전희철 감독의 시즌 최종 목표는 단연 우승입니다.

<전희철 / 서울 SK 나이츠 감독> "시즌 전에는 저희 팀이 다크호스로 불렸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선수들도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고 우승 목표로 달려가겠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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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