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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장은 순전한 내정…간섭 용납할 수 없어"

세계

연합뉴스TV 중국 "신장은 순전한 내정…간섭 용납할 수 없어"
  • 송고시간 2021-11-19 22:30:27
중국 "신장은 순전한 내정…간섭 용납할 수 없어"

[앵커]

중국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검토 발언에 강력 반발했습니다.

미국의 올림픽 보이콧이 현실화한다면, 미중 관계의 큰 악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은 미국이 신장 인권 문제를 거론하며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신장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이라고 맞섰습니다.

신장에 강제노동이 존재한다고 하는 것은 중국을 먹칠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신장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부 문제로 어떤 이유로도 외부 세력이 간섭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의 '보이콧' 가능성을 제기한 언론보도가 나왔을 때만 해도 '추측성 보도'에 대응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육성으로 확인되자 발끈한 것입니다.

미국이 인권 문제와 관련해 중국을 비난하는 것은 사실과도 맞지 않다며, 스포츠를 정치화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중국으로서는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결정되는 내년 가을 제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중국의 우월성'을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앞선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시진핑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직접 '올림픽 초대장'을 보낼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실제 회담에서는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혹시라도 바이든 대통령이 거절했을 경우 나타날 후폭풍을 고려해 언급을 자제했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하지만,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 지 불과 사흘 만에 파열음이 터져 나온 것입니다.

미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을 최종 결정한다면 중국도 전면적인 대응에 나서면서 신냉전은 더욱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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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