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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5·18 단체 "전두환 죽음, 진실 묻을 수 없어…역사 심판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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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현장연결] 5·18 단체 "전두환 죽음, 진실 묻을 수 없어…역사 심판 남아"
  • 송고시간 2021-11-23 12:46:16
[현장연결] 5·18 단체 "전두환 죽음, 진실 묻을 수 없어…역사 심판 남아"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소식을 들은 5·18 단체들이 오늘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 단체의 관계자들은 전 전 대통령이 과거에 대한 사과 없이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어떤 입장을 내놓았는지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정동년 / 5·18기념재단 이사장]

죽음으로 진실을 물을 수 없다.

전두환은 죽더라도 5·18의 진실은 사라지지 않는다.

국가 전복과 5·18 학살주범, 민간인 대학살 책임자 전두환이 사과 없이 23일 사망했다.

전두환은 군 내 사조직 하나회를 결성하여 군사반란을 일으켜 집권하고 5·18 민주화운동을 유혈진압한 뒤 1980년부터 88년 초까지 대통령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계속되는 거짓말과 왜곡으로 국민들과 대한민국 사법부를 기망한 전두환은 반성과 사죄는커녕 자신의 회고록으로 5·18 영령들을 모독하고 폄훼하면서 역겨운 삶을 살았던 학살자 전두환은 지연된 재판으로 결국 생전에 역사적 심판을 받지 못하고 죄인으로 죽었다.

학살자 전두환은 그동안 자신이 5·18과 무관하다며 구차한 변명과 책임 회피로 일관해 왔다.

그동안 시민 대학살자 전두환의 고백과 참회, 사법부의 엄벌을 강력히 촉구해 왔다.

그동안 재판이 대한민국 헌정사를 유린하고 무고한 시민을 학살한 책임자에게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는 역사적 심판이 되기를 기대해 왔지만 그 죽음으로 이마저도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

우리는 5월 학살 주범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고 대역죄인 전두환의 범죄 행위를 명명백백히 밝혀 역사 정의를 바로세워나갈 것이다.

1981년 11월 23일

5·18민주유공자유족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구속부상자회, 5·18기념재단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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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