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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에 곳곳에서 '쾅'…'블랙아이스' 교통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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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겨울비에 곳곳에서 '쾅'…'블랙아이스' 교통사고 잇따라
  • 송고시간 2021-11-30 20:23:46
겨울비에 곳곳에서 '쾅'…'블랙아이스' 교통사고 잇따라

[앵커]

오늘(30일) 오전에 내린 겨울비로 도로가 얼면서 강원지역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대형 트럭이 블랙아이스 때문에 전복되는가 하면 터널 입구에서 빙판 도로에 미끄러진 차량 9대가 모두 세 건의 추돌사고에 얽히기도 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2차선을 달리던 22톤 폐기물 적재 차량이 갑자기 방향을 틀더니 가드레일에 부딪친 뒤 옆으로 넘어집니다.

그리고 잠시 후, 뒤이어 오던 5톤 화물차가 넘어져 있는 폐기물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30일 오전 7시 30분쯤 강원도 평창군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인근에서 폐기물 차량이 전도되고 화물차가 이를 추돌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폐기물 차량 운전자 50대 A씨가 크게 다쳤고 화물차에 타고 있던 2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완전히 얼거나 그런 건 아닌 것 같은데 약간 도로상에 결빙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추정으로는 그래요."

터널 입구에 차량들이 뒤엉켜있습니다.

같은 날 오전 8시 15분쯤 강원도 태백시 동점동 동점터널 입구에서는 세 건의 추돌사고가 동시에 일어났습니다.

스타렉스와 덤프트럭의 추돌사고가 가장 먼저 발생했고, 다른 차량들이 사고 현장을 피하던 과정에서 2중, 5중 추돌이 잇따랐습니다.

이 사고로 모두 9대의 차량이 망가졌고 2명이 경상을 입어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박태성 / 강원 태백경찰서 교통조사팀장> "블랙아이스 때문에 정차가 안 되는 상태니까 계속 뒤에 후속 차들이 추돌하게 된 것 같습니다."

비슷한 시각 강원도 정선군 덕우삼거리에서도 추돌과 충돌이 뒤섞인 사고가 발생해 차량 11대가 파손됐고 2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습니다.

출근길 내린 겨울비로 이날 오전 강원도에서만 7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해 총 7명이 다쳤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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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