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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조국 사태' 사과…윤석열-이준석 갈등 고조

정치

연합뉴스TV 이재명, '조국 사태' 사과…윤석열-이준석 갈등 고조
  • 송고시간 2021-12-02 18:10:33
이재명, '조국 사태' 사과…윤석열-이준석 갈등 고조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또 '쌀집 아저씨' 김영희 전 PD를 선대위에 영입하며 중도층 잡기에 공을 들이는 모습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는 "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비판받는 문제의 근원 중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로남불로 공정성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훼손하고 실망시켜드렸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반성과 사과 없이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선대위 개편에도 속도를 냈는데요. '나는 가수다' 등을 연출한 김영희 전 PD를 선대위 홍보미디어본부장으로 영입하고, 6명의 본부장 체제로 선대위를 꾸렸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이 김 전 PD의 민주당행을 비판하는 데 대해 "이솝우화에 나오는 여우처럼 보기 안 좋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전 PD에게는 "진취적이고 미래 지향적이고 건강하고 행복한 방향의 대선 캠페인을 진두지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영입 1호 인사인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사생활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 판단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선대위를 놓고 공개적으로 충돌 중인데 해결이 안 되는 분위기네요?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갈등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은 제주에서 4.3 유족회와 간담회를 가진 이후 제주 4·3평화공원을 방문해 위령제단에 참배했습니다.

이 대표는 당장 서울로 올라올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대표는 제주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사무총장이 교체된 이후 보고받은 적이 없다"며 그러니 당무를 거부한 것이 아니라는 날 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윤 후보도 재차 "무리하게 복귀를 압박할 생각은 없다"고 밝히며 평행선을 달리는 모습입니다.

윤석열 후보는 김무성 전 의원 등 당 상임고문단과 오찬을 함께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는 윤 후보와 이 대표의 갈등 해결 방안을 놓고 여러 의견이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다른 일정으로 같은 식당을 찾으면서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이 잠깐 인사를 나누기도 했는데요.

김 전 위원장은 선대위와 관련한 특별한 얘기는 오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윤 후보는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과 오늘 만찬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져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앵커]

내년도 예산 처리를 위한 법정기한 오늘인데요, 여야 합의는 이뤄졌습니까?

[기자]

네, 여야는 총규모를 607조 9천억 원으로 하는 데는 합의를 이뤘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오후 4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협상을 진행했지만, 최종 결렬됐는데요.

여야가 입장차를 보인 부분은 경항공모함 예산입니다.

이 '경항모' 예산은 정부원안이 상임위에서 거의 전액이 삭감됐는데, 민주당은 필요한 예산이라며 증액을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수십조 원의 경항모 사업은 차기 정부가 전적으로 해야 한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저녁 8시부터 열릴 본회의에는 '경항모' 예산은 정부 원안이 상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소상공인 손실보상 하한액을 50만 원으로 상향하는 안도 합의에는 이르지 못해 정부·여당의 수정안이 상정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본회의에서는 양도소득세를 상향하는 소득세법 개정안 등 주요 법안들도 처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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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