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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부부·지인 등 접촉자 최소 270여명…거짓진술도

사회

연합뉴스TV 40대 부부·지인 등 접촉자 최소 270여명…거짓진술도
  • 송고시간 2021-12-02 20:52:58
40대 부부·지인 등 접촉자 최소 270여명…거짓진술도

[뉴스리뷰]

[앵커]

오미크론 변이 국내 첫 확진 사례가 나왔죠.

그런데 조사해 보니 확인된 감염자와 감염 의심자와 접촉한 사람이 최소 270명이 넘었습니다.

또 역학조사 과정에서 부부의 거짓 진술이 사안을 더 키운 것으로 드러나 당국이 고발할 방침입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당국은 40대 부부 등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감염 의심자를 대상으로 접촉자 추적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들을 통해 이미 지역에 변이가 퍼졌을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40대 부부의 경우 둘 다 접종 완료자로 격리 면제 대상입니다.

지난달 24일 귀국해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받고 이튿날 확진이 될 때까지, 제약은 없었습니다.

우려스러운 건 이들을 공항에서 집까지 데려다준 우즈베크 출신 30대 지인의 상황입니다.

이들의 귀국을 도운 지 닷새 뒤인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부부가 귀국 다음 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곧바로 자가격리 대상이었지만 부부가 조사 과정에서 이 지인의 차 대신 택시를 탔다고 거짓 진술을 하는 바람에 혼선이 빚어졌기 때문입니다.

<박영준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부부에 대해서) 최초 역학조사 할 때 4번(지인) 사례하고의 공항에서부터 이동까지의 접촉력이 누락된 것은 사실로 현재 확인이 됐습니다. 해당 지자체에서는 고발조치 등을 시행할 예정으로…"

오미크론 확진자들과 지인의 아내 등 감염 의심자의 접촉자로 파악된 게 현재까지 270명이 넘는데, 지인의 가족이 확진 전 신도 800여 명 규모의 지역 교회에 참석한 것으로도 파악돼 추가 확산 우려가 나옵니다.

델타보다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센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들의 동선을 발 빠르게 파악해 접촉자를 우선 차단하는 게 추가 확산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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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