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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패스에 학원도 막혀…사실상 접종 강제"

경제

연합뉴스TV "방역패스에 학원도 막혀…사실상 접종 강제"
  • 송고시간 2021-12-03 20:50:23
"방역패스에 학원도 막혀…사실상 접종 강제"

[뉴스리뷰]

[앵커]

청소년 방역패스 도입 결정은 백신 접종률이 저조한 학생들의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건데요.

하지만 현장에선 혼란스럽단 반응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상당수 학생과 학부모들은 사실상 접종을 강제하는 것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은 내년 2월부터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도 식당, 카페는 물론 학원, 스터디카페 등을 이용할 때 백신 접종완료 후 2주가 지났다는 증명서나 코로나 검사 음성확인서가 필요해지는 겁니다.

백신을 맞지 않으면 학원이나 독서실을 갈 때 이틀마다 진단검사를 해야 하는데 학생들은 사실상 접종을 강제하는 것이라며 불안해합니다.

<중학교 1학년 학생> "방역패스를 해서 학원을 못 가는 것 보다, 우선 자신의 건강이 우선이기 때문에 백신을 안 맞은 것도 있어요. 혹시 모르기 때문에…"

학부모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맞벌이 학부모> "부모 입장에서 봤을 때 좀 너무 강압적이지 않냐. 부작용이 일어날까 봐 걱정이 제일 크고 또 하나는 방과 후에 학원을 가게 될 텐데 그 부분까지도 막게 되는 상황이 되다 보니…"

온라인에도 방역패스 도입을 반대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오는 등 논란은 점점 커지는 양상입니다.

교육계에선 학원과 같은 학생 필수시설에 대한 방역패스 도입은 좀 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성철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 "학생으로서 꼭 필요하고 한 부분에 대해서까지 방역패스를 하는 것은 접종을 강요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보고."

정부는 전면등교를 넘어 내년 신학기 완전한 학교 일상회복을 목표로 설정했지만, 청소년 방역 패스 도입으로 접종 강제성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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