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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안철수 사퇴 압박…안측 "김칫국 마신다"

정치

연합뉴스TV 김종인, 안철수 사퇴 압박…안측 "김칫국 마신다"
  • 송고시간 2021-12-07 22:17:04
김종인, 안철수 사퇴 압박…안측 "김칫국 마신다"

[앵커]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선대위 사령탑에 오르자마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향해 '자진사퇴'부터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안 후보 측은 강한 불쾌감을 표출했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언론 인터뷰에서 "안 후보 스스로 윤석열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하더니, 다음 날에는 안 후보가 자진 사퇴하는 형식의 단일화를 주장했습니다.

4·7 서울시장 재보선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겁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그때는 그래도 서로 간 협상 여지 있었기에 협상한 거고 지금은 여러분들이 일반 국민 선호 보면 결론 어떻게 날 거라 하는 건 아는 거 아니에요? 내가 그 사람을 만날 이유가 뭐가 있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은 3~5% 정도에 머물러 있는데, 이를 들어 결단을 요구한 겁니다.

김 위원장은 "별다른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면 정권을 가져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를 소환하기도 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우리가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자신감에 충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피해의식에 사로잡혀서 혹시나 하는 생각은 절대로 금물…"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를 두고 당내 지지가 갈렸던 상황을 짚은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당은 "김종인 위원장이 김칫국을 한 사발 들이킨 거냐"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안 후보는 되레 자신으로 야권 단일화가 이뤄지면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가능함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

결국 협상의 관건은 안 후보의 지지율이 될 전망인데,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종로 보궐선거 출마 카드를 출구 전략으로 제시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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