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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지현장]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이 말하는 '대선 전략'

정치

연합뉴스TV [1번지현장]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이 말하는 '대선 전략'
  • 송고시간 2021-12-09 16:37:08
[1번지현장]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이 말하는 '대선 전략'

■ 방송 : <1번지 현장>

■ 진행 : 정호윤 앵커

■ 대담 :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

[앵커]

가까스로 갈등을 봉합한 국민의힘이 이번에는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노재승 씨의 과거 막말 논란으로 시끄럽습니다. 계속되는 논란에 한편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안 보인다, 이런 지적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뉴스1번지 1번지 현장 오늘은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저희가 준비한 영상이 있어서 그 영상 좀 보고 저희가 원희룡 본부장과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준석 대표와 이수정 위원장이 다소 껄끄러운 관계로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영입 과정에 대해서. 그 친화력을 원희룡 본부장 특유의 그런 친화력으로 인사를 시키는 그런 과정인데 반말했다 이 논란이 좀 있었습니다. 왜 그러셨어요?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

참 난감한데요. 제가 두 분 다 친하거든요. 그래서 물어봤더니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만나는 거더라고요. 그 전에 서로 대면한 적도 없대요. 그러면 서로 어색하느니 카메라가 있는데 악수를 시키자. 그래서 제가 얘기를 했는데 저는 평소에도 이준석 대표에게 말을 놓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워낙 부드럽게 하려고 대표님, 좀 이리 와봐요. 악수 좀 해 봐.

이렇게 지금 보니까 그렇게 돼 있네요. 그래서 반말이라는 의식 없이 했는데 뒤에 와봐.

아니, 악수해 봐.

[앵커]

어미가.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

반말은 맞기는 맞네요. 요 자를 뺐네요. 죄송합니다.

[앵커]

홍준표 의원은 버릇없다 이런 얘기까지 해서 이렇게까지 나갈 일은 아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기는 했습니다마는.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

아무한테나 말 놓고 버릇없다는 말은 최소한 우리 홍준표 후보가 저에게 할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노재승 위원장 거취 문제 얘기 좀 해 볼게요. 저희가 앞에 시작은 웃으면서 했는데 이 얘기는 지금 웃으면서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굉장히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심각한 상황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윤석열 후보는 그간의 발언들을 찾아본다, 구글링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찾아봐서 조금 있어 봐라, 이런 얘기를 오늘 했습니다. 그리고 내부적으로도 사퇴를 해야 된다, 아니면 그냥 가야 된다. 견해가 엇갈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좀 분위기, 이 방송 직전까지는 어땠습니까?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

우선 국민들의 상당수가 심각하게 보고 있다라는 것을 저희들도 이제는 공감을 하고 있고요. 저도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후보께서 과거 발언들을 찾아보고 있다, 기다려봐라. 이렇게 한다는 것은 하나의 좀 과정을 밟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 과정이라 하면 결국은 함께 갈 수 없는 그런 상황이 오래지 않아서 도래할 것이다, 이렇게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겠습니까?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

선대위에서 추천한 분이 있고 영입했던 과정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걸 또 어렵게 결단해서 참여를 해 주셨기 때문에 이것을 여론이 나빠진다고 해서 순식간에 무슨 벌하듯이 할 수는 없을 거고요. 그런 과정에서 본인 문제도 있고 영입하신 문제도 있고 하니까 이걸 좀 풀어가면서 가급적이면 후유증이 조금 덜할 수 있게 그렇게 과정을 밟는 게 아닌가. 저의 경험으로는 그렇게 느껴집니다.

[앵커]

그 경험은 경험이고 원희룡 본부장께서는 각성하고 있는 것 같으니까 그냥 좀 기회를 드리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 이런 말씀을 하셔서요.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

제가 이분을 이틀 전에 처음 뵀어요. 마치 옆자리더라고요. 얘기를 했어요. 지금 하시는 일이 뭐냐, 어떻게 살아오셨냐 했더니 해병대 장기복무를 하신 분이에요. 그러니까 본인이 커피에 빠져가지고 커피 자영업 하다가 이제는 커피 자영업자들을 상대로 커피점을 운영하시는 분이더라고요. 그러면서 자영업을 하면서 느꼈던 또 해병대 장기 복무를 하면서 느꼈던 이런 것들을 자기 개인 자격으로 자유롭게 개진을 했던 건데 지금은 선대위에 공인으로 참여를 했기 때문에 그렇게 아무렇게나 얘기해서는 안 되겠다. 이제는 신중하고 무겁게 처신을 하겠다라고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이분이 우리 국민들의 생각이나 자신의 위치에 대한 자각이 있으신 분이구나. 그리고 앞으로 신중하겠다라고 본인이 직접 공개적으로 약속을 하셨어요. 그래서 저런 정도면 나도 처음 뵀지만 기회를 가급적이면 드리고 싶다. 제 개인 생각이죠. 그렇게 했는데 워낙 국민들이 민감해하는 그 경계선상에 있는 주제들을 워낙 많이 건드려놓으셔서 결국 국민들이 용납을 못하면 저희들도 저희만 고집할 수는 없는 거죠.

[앵커]

경계선상에 있었던 발언들 중에서 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발언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

저도 다는 안 봤습니다마는 저한테 문자나 SNS가 많이 오지 않습니까? 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게 우선 5.18이었던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의외로 검정고시 쳤던 분들이 이게 윤석열 후보 지지 선언하려고 그랬는데 이거 보류해야 되겠다라든지 이런 즉각즉각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그런 집단들의 반응을 보고 또 그게 이해가 됐죠. 그래서 이거는 그때는 개인으로서 한 발언이니까 잊어주십시오 하기에는 심각하다, 이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앵커]

노재승 위원장 뿐만 아니라 이번 대선 레이스에 여야 공히 인재 영입 과정에서 잡음 그리고 그로 인한 실망감. 솔직히 다 자유롭지 않은 상황 아닙니까? 이것들이 우리 정치권에 시사하는 점이 분명히 있을 텐데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

나름대로 어떤 참신한 이미지, 이를 내세우기 위해서 인물을 영입하는데 이게 무슨 공개적인 검증을 거쳐서 온 것도 아니고 사적인 추천에 의해서 오다 보니까 아마 검증도 좀 놓쳤을 거고요. 그런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이건 괜찮다. 왜냐하면 우리는 좋게 보기 시작하면 좋은 것만 보이잖아요. 그런데 국민들의 시선은 언제든지 엄격하고 따갑다. 그런 면에서 국민 눈높이와 국민들의 정서를 아직도 못 맞추고 있다 라는 그런 시행착오라고 생각합니다. 아프게 생각합니다.

[앵커]

주제 좀 넘겨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언급을 해 드리지만 원희룡 본부장의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공식 직함이 정책총괄본부장입니다. 정책과 아주 직결돼 있는, 가장 또 뜨거운 이슈 중 하나가 아닌가 싶은데요. 손실보상금 100조. 이것을 김종인 위원장이 꺼내들었습니다.

그 앞에는 윤석열 후보가 50조 원을 얘기했다가 조금 전에 이재명 후보의 기자회견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100조에 대해서 논의하자. 그런데 그게 왜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하느냐라고 공을 다시 김종인 위원장 그리고 윤석열 후보에게 다시 던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일련의 사안들 어떻게 판단하고 계십니까?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

우선 핵심만 짧게 말씀드리면요. 윤석열 후보는 손실보상 50조, 금융지원 50조를 9월달에 공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김종인 위원장께서는 코로나가 그 이후에 변이도 나오고 더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에 손실보상도 50조로는 부족할 것 같다. 그러므로 금액을 정하지 말고 100조 원대의 기금을 마련해서 우선 코로나로 황폐화돼 있고 생존의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우선 건져내서 살려야 된다. 돈은 더 필요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을 민주당이 그동안 계속 돈 뿌리기 하다가 이거를 선거에 돈 뿌리기 위해서 여야 협상을 하자라는 그런 부분에서는 협상 대상이 아니다 라고 선을 그으신 거죠. 그리고 돈을 마련하는 방법도 이번 정부가 올해 상반기에 47조, 하반기에 10조 초과 세수가 나왔는데 이걸 어디에 썼냐. 물론 돈이 꼬리표가 붙어 있는 건 아닙니다마는 지역화폐 30조, 이재명 후보가 겁박을 해가지고 결국 코나아이라는 이재명 후보와 특수 관계에 있는 회사에 낙전이 떨어지도록 하는 이런데다가 30조를 쏟아붓고는 돈을 더 쓰자. 이런 식의 추가 세수에 대해서 자기들 마음대로 써놓고 안 써도 될 곳 내지는 시급하지 않은 곳 또 코로나로 직격탄을 입은 이 피해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다른 데 펑펑 써놓고 이제 100조 잘 됐네. 100조 더 쓰자. 그리고 돈이 없으니 국채 발행하자. 이런 식의 마구잡이식 정치 선심성 공세에 우리가 이용당하면 안 되죠. 두 가지 원칙입니다. 선거에 돈 뿌리는 식으로는 우리는 그것은 차단한다. 두 번째, 여야 협상 대상이 아니다. 이것은 우리의 국정운영 플랜이고 앞으로 세수와 세출 조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데 어떤 방식으로 우선 순위를 두고 돈을 쓸 것인지. 여기에 대한 우리의 종합적인 계획이지 이걸 다 빼놓고 여기에서 합쳐서 100조니까 그 100조 지금 쓰자. 그런 식으로 뭐랄까요. 자기 쓸 때는 다 써놓고 이것을 다시 이용하려는 마구잡이식 선심성 공세와는 저희는 차원이 다르고 해법이 다릅니다.

[앵커]

지나치게 표를 의식한 그런 정책 행보가 아닌가, 선심성 공약이 아닌가. 그것이 이재명 후보나 윤석열 후보나 마찬가지로 보는 국민들의 의구심은 해당되지 않는다.

적어도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는요.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

올해 초과세수 50조, 이걸 어디다 썼는지 저희들이 철저히 파헤칠 거고요. 이재명 후보가 홍남기 부총리가 거부하는데도 불구하고 지역화폐 결국 코나아이라는 자기 특수업체에 낙전이 떨어지는 그 예산을 30조를 밀어붙였단 말입니다. 이것부터 사과하고 원상회복 시킨다면 얘기를 해 볼 수 있죠.

[앵커]

최근에 민주당의 국민의힘에 대한 공세, 여기에 대한 입장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출신이고 그리고 그 후보 선대위에 워낙 많은 검찰 출신 인사들이 있기 때문에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검찰공화국이 될 것이다 라고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어떤 입장이십니까?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

우선은 검찰총장을 대통령 후보로 불러낸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고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하라고 수사 권한을 줘놓고는 그것을 억지로 뺏으려고 조국 장관, 추미애 장관이 그 난리를 쳤기 때문에 결국 검찰총장을 대통령 후보까지 만든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먼저 사과하시고 책임을 져야 됩니다. 그리고 두 번째, 검찰공화국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검찰총장을 대통령 후보로 밀어낸 것은 문재인 대통령, 조국, 추미애 장관의 책임이지만 시작은 검찰로 되고 또 검찰의 많은 분들이 일부 그룹은 형성하겠지만 앞으로 검찰과는 전혀 성격이 다른 각 분야의 최고의 인재들 그리고 호남이든 아니면 과거에 민주당 지지층이든 지금 수도권, 청년층 그리고 새로운 MZ세대 등등 해서 앞으로 그동안 편 가르기 때문에 국정에서 배제돼 있던 모든 세력을 윤석열 후보의 큰 포용력으로 끌어안아서 통합된 대한민국을 만들 겁니다. 지켜보십시오.

[앵커]

또 한 가지 공세 포인트가 추미애 전 장관을 비롯해서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리스크를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상대 진영에서 쉼 없이 제기하고 있는데 어떻게 대응할 계획이십니까?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

진짜 문제가 있으면 법이 지금 집권 여당의 검찰인데 가만있겠습니까. 그것은 증거와 법에 의해서 그리고 팩트에 의해서는 무한 책임을 질 것이고요.

그런 점에서는 괜히 그걸 가지고 끌어들여서 국민들의 호기심과 이슈 몰이를 이용하면서 거기다가 끌어들이기 위한 그것보다는 그야말로 정부 여당이야말로 제대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는 모습부터 보여서 표를 얻기 바랍니다.

[앵커]

경선을 펼치던 4명의 용들이. 그중에 한 분이 여기 계시고요. 한 분은 대선후보로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방송에서도 다 인터뷰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많이 친분이, 친근감이 느껴지는 분들인데. 그중에 두 분은 함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대위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중심으로 꾸려졌고 각각의 위치에서 역할들을 하고 있는데 함께 경선을 뛰었던 2명의 인물, 언제쯤 어떤 방식으로 합류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시고 어떻게 해야 된다 라고 전망하십니까?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

우리 윤석열 후보께서 홍준표 후보와는 특히 최근에 활발한 소통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유승민 후보와는 그만큼 활발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소통의 노력을 계속 이어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홍준표, 유승민 양 경선 캠프에 있던 가장 그다음에 최고 차상위 책임자들이 있죠. 여기에는 이미 윤석열 캠프의 핵심 보직을 맡아서 이미 다 합류가 돼 있는 상태거든요. 그러면 남은 것은 홍준표 후보 또는 유승민 후보 본인들이 예를 들어서 선대위 와서 직책을 맡을 거냐, 마이크를 잡고 윤석열 후보 옆에 설 거냐, 이런 문제가 있는데 이런 수위나 방식은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있는 거고요. 큰 틀에서는 함께 가리라고 봅니다. 참고로 저도 제가 꼴찌를 했잖아요. 2등, 3등 한 사람이 저보다는 나은데 뒤풀이, 밥이라도 함께해야 할 것 아니냐. 이렇게 식사 요청을 했더니 홍준표 후보께서 전반적으로 풀리면 뒤풀이하자고 했으니까 뒤풀이 하는 날이 가급적 빨리 오기를 저도 바라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시간이 거의 다 됐는데요. 30초만 좀 더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 경선 과정에서 대장동 일타 강사로 굉장히 이름을 날리시고 마지막에 또 바람몰이까지 하셨는데 정책총괄본부장으로서의 남은 석 달, 어떻게 활동하실 계획이십니까?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

저는 현장에서 국민들의 가장 아프고 국민들이 어떻게 하면 나의 생활이 나아질까, 나의 미래가 나아질까에 대해서 가장 절박하게 생각하는 것을 저희는 받아들이고 찾아가서 국민의 간절함으로 공약을 만들어서 정책을 매일매일 국민들에게 택배로 따끈따끈하게 배달하겠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선대위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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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