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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계 농장 덮친 고병원성 AI…계란값 또 오르나

경제

연합뉴스TV 산란계 농장 덮친 고병원성 AI…계란값 또 오르나
  • 송고시간 2021-12-09 18:41:55
산란계 농장 덮친 고병원성 AI…계란값 또 오르나

[앵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산란계 농장으로 전파되면서 일부 유통업체들이 계란 가격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다시 계란값 급등사태가 오는 건 아닌지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신선란 수입에 나섰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산란계 농장은 모두 2곳.

지난 7일 전남 영암의 산란계 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닭 3만6천 마리가 모두 살처분됐고, 앞서 충남 천안의 산란계 농장에서도 닭 10만 마리가 예방적 살처분 됐습니다.

지난 연말부터 올해 4월까지 전체 산란계의 22.6%인 산란계 1,671만 마리가 살처분된 것과 비교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 "농가들이 현재로서는 주변의 야생조류라든지 야생동물, 쥐도 박멸하고 있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는데…농가 자체가 엄청 커요. 다 관리하기는 힘들긴 한데 최대한 노력을 많이 하는 거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8일 기준 계란 한 판의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5,978원으로 평년보다 약 8%가량 높습니다.

계란 수급 불안 심리가 커지자 정부는 이번 달 중 미국산 수입 신선란 3천만 개를 시중에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홍식 /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장> "수급상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요. 다만 시장에 과수요라든지 이런 부분의 우려를 없도록 내년에도 계란 수급 상황, 가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는 7천 원 대를 웃돌던 계란 한 판 값을 5천 원 대로 끌어내렸지만, 전파 상황에 따라 계란값 인상 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 만큼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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