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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방역패스 의견 분분…"강요" vs "보호"

사회

연합뉴스TV 청소년 방역패스 의견 분분…"강요" vs "보호"
  • 송고시간 2021-12-09 19:26:27
청소년 방역패스 의견 분분…"강요" vs "보호"

[앵커]

이번에는 '청소년 방역패스' 관련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백신을 맞아야만 학원을 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역패스를 놓고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의 학원가로 가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이곳은 학원들이 밀집돼 있는 거리입니다.

대다수 학원들은 중고등학교 기말고사 기간이 끝나는 대로 다음 해 2월 도입될 청소년 방역패스 관련 조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지면 수강생들에게 안내하고, 백신을 맞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온라인 수업을 제공한다는 계획인데요.

청소년 방역패스에는 비판적인 분위깁니다.

백신을 맞지 않은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면서까지 방역 패스를 도입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겁니다.

또 학교와의 형평성 문제도 꼽았습니다.

밀집도가 더 높은 학교는 그대로 두고 학원에만 방역패스를 도입해 접종률을 높이려 하느냐는 지적입니다.

특히 온라인 강의를 하기 어려운 소규모 학원들의 경우 아예 학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며 강한 반감을 내비쳤습니다.

다만 일부는 정부 방침에 대해 최소한의 안전 조치로 생각한다며, 적극적으로 대비해서 따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앵커]

백신패스를 적용받는 당사자들인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반발도 계속 이어졌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에선 백신 부작용을 걱정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을 아주 쉽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청소년 방역 패스 반대 국민 청원에 동의하는 인원이 33만 명을 넘었고, 한 고3 학생은 직접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또 일부 학부모 단체는 오늘(9일) 청소년 백신 접종 반대 집회까지 열었는데요.

방역당국은 청소년 방역패스를 시행하기 전 개선안을 마련해 불편을 줄이겠다고 밝혔는데, 학원과 학생 그리고 학부모들의 신뢰를 얼마나 얻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치동 학원가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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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