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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로 '뉴삼성' 이끈다…조직개편·이름까지 바꿔

경제

연합뉴스TV 세대교체로 '뉴삼성' 이끈다…조직개편·이름까지 바꿔
  • 송고시간 2021-12-12 18:41:33
세대교체로 '뉴삼성' 이끈다…조직개편·이름까지 바꿔

[뉴스리뷰]

[앵커]

삼성전자가 40대 부사장과 30대 상무를 앞세우면서 '젊은 리더'로 세대교체를 예고했죠.

올해 인사는 변화하고 있는 시장 생태계에 따른 미래 먹거리에 대한 대비이자, 성과 중심 인사로 풀이되는데요.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재계 1위 삼성전자 인사에서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흐름이 뚜렷합니다.

총 198명 승진자 중 최연소 임원은 37살인 방석범 상무로 반도체 부문 모바일 프로세서 설계 전문가입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를 거친 음성 처리 개발 전문가인 45살 김찬우 부사장 승진자를 포함해 30대 상무는 4명, 40대 부사장은 10명이 발탁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부사장·전무 직급을 통합해 임원 체계를 단순화하고, 임원 승진 때 요구되는 직급별 연한을 폐지해 앞으로 세대교체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오일선 / 기업분석전문가(한국CXO연구소장)> "젊은 인재들을 전면에 배치한 것은 최대 실적에서도 조직을 속도감 있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 다가올 변화와 위기의 신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가전, 모바일 수장을 모두 교체하고, 반도체와 세트 부문 2개로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대표이사를 모두 교체한 후 첫 후속 조치로 삼성전자는 무선사업부 이름을 26년 만에 MX, '모바일 경험' 사업부로 변경했습니다.

기기 중심이 아니라 고객 경험을 중시하는 조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사업의 본질이 바뀌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셈입니다.

이에 선보일 생활가전과 모바일을 하나로 융합한 제품과 서비스의 성공 여부가 조직 개편 평가의 한 축이 될 전망입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공급망 불안, 탄소중립 등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위기의식이 반영된 이번 인사가 어떤 시장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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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