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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해 넘기는 대장동 수사…돌파구 나올까

사회

연합뉴스TV 결국 해 넘기는 대장동 수사…돌파구 나올까
  • 송고시간 2021-12-26 18:54:57
결국 해 넘기는 대장동 수사…돌파구 나올까

[뉴스리뷰]

[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보강 수사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죠.

핵심 인물들을 재판에 넘기긴 했지만, 특혜를 가능케 한 '윗선' 의혹과 로비 의혹 수사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가 올해 안에 마무리되긴 어려워 보입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 4인방'을 재판에 넘긴 뒤 검찰은 한 달 넘게 보강수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 실무라인에 있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김문기 개발1처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뒤 '윗선' 수사는 답보 상태입니다.

대장동 공모지침서를 화천대유에 유리하도록 작성한 혐의를 받는 정민용 변호사를 재판에 넘길 때도 관련 내용은 빠졌습니다.

여기에 정 변호사가 사업 '설계자' 격인 정영학 회계사와 함께 구속을 피하면서 검찰이 '봐주기'했다는 지적까지 나왔습니다.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곽상도 전 의원이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청탁한 사실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는 없습니다.

<곽상도 / 전 국회의원(구속영장 기각 이후)> "앞으로 재판 단계가 남은 것 아닌가 싶은데 재판 단계에서 제 무고함을 성실하게 소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관련 검찰 수사는 결국 올해를 넘길 전망입니다.

검찰로선 돌파구 마련이 시급한 상황인데, 이 또한 지지부진한 모습입니다.

검찰은 유한기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나 유서를 확보해 조사해야 할지 여부를 두고서도 2주 가까이 장고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당시 성남시장과 부시장 다음으로 결재라인에 있던 정진상 전 정책실장 조사는 한 차례 불발되기도 했습니다.

법조계에서 검찰이 적극적으로 수사에 나서야 한다는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검찰의 향후 행보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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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