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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장교 된 '친절한 금자씨' 딸…"한미 사랑하는 군인"

문화·연예

연합뉴스TV 미군 장교 된 '친절한 금자씨' 딸…"한미 사랑하는 군인"
  • 송고시간 2022-01-02 10:52:35
미군 장교 된 '친절한 금자씨' 딸…"한미 사랑하는 군인"

[앵커]

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에서 극중 이영애씨의 딸로 나왔던 아역배우 권예영씨를 기억하시는지요?

미군 중위로서 주한 유엔사에서 근무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최근 화제가 됐는데요.

권 중위가 연합뉴스TV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새해 인사를 전해왔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영상으로 만났습니다.

[기자]

한 여자의 복수극을 그린 박찬욱 감독의 2005년작 '친절한 금자씨'.

<영화 '친절한 금자씨' 중> "두부처럼 하얗게 살라고 다시는 죄 짓지 말라는 뜻으로 먹는 겁니다." "너나 잘하세요."

금자씨의 딸, '제니' 역은 어린 시절 호주로 입양돼 한국말을 못하는 설정이었습니다.

이 배역은 미국에서 태어난 당시 12살 권예영씨가 연기했습니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 중> "왜 저를 버렸나요?" "그래, 소풍…." "그러니까, 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지만 어느 순간 스크린에서 사라진 '금자씨 딸'.

16년 뒤, 미국 육군 '권예영 중위'로서 한국에서 근무 중이란 근황이 알려져 큰 화제가 됐습니다.

<권예영 / 중위·한국 유엔군사령부> "안녕하세요, 권예영 중위입니다. 저는 현재 주한유엔군 사령부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친절한 금자씨'에서 이영애씨 딸 '제니'로 출연을 했는데요, 많은 분들이 기억해주시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개인적으로 너무 감사드리고, 기쁘고 또 설레기도 합니다."

권 중위는 한국전쟁 이후 미국에 정착한 조부모님에게 자유의 가치를 배웠고, 그러한 자유를 지키는 군인이 되고 싶어 자원입대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을 고향으로 생각한다는 권 중위.

두 나라를 모두 사랑하는 군인이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습니다.

<권예영 / 중위·한국 유엔군사령부> "아역 배우일 때도 너무 좋았는데 지금 현재는 미국과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많은 영향력을 끼치는 그런 한 사람, 한 군인이 되고 싶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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