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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석유시설 피습에 유가 급등…"배럴당 100달러 가능"

세계

연합뉴스TV UAE 석유시설 피습에 유가 급등…"배럴당 100달러 가능"
  • 송고시간 2022-01-19 17:47:46
UAE 석유시설 피습에 유가 급등…"배럴당 100달러 가능"

[앵커]

예멘 반군이 주요 산국인 아랍에미리트, UAE의 석유 시설을 공습해 국제유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원유 가격이 7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 인근 무사파 공업지역 내 아부다비 석유공사의 원유시설을 찍은 위성사진입니다.

현지시간 17일 예멘 반군 후티의 드론 공격을 받은 곳에 검은 연기와 함께 상당한 시설이 파괴된 모습입니다.

이번 공습으로 국제유가가 출렁였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9% 오른 85.4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미국산 셰일오일의 본격 등장으로 유가 하락이 시작된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입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87.92달러까지 올라 전날 3년3개월여 만에 세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 같은 유가 급등은 예멘 반군의 석유 시설 공격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 요인이 공급 차질 우려를 키웠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고조되는 상황도 러시아산 원유 생산 차질 가능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당초 원유 수요에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됐던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가 생각보다 수요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도 유가 상승의 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내년까지 국제유가 전망치를 상향하고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시장 분석가들도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계속되고 석유수출국기구, OPEC 회원국들이 증산량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유가 #UAE 석유시설 #예멘반군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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