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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국 알리바바 손보나…제2의 화웨이 사태 주목

세계

연합뉴스TV 미, 중국 알리바바 손보나…제2의 화웨이 사태 주목
  • 송고시간 2022-01-20 13:56:05
미, 중국 알리바바 손보나…제2의 화웨이 사태 주목

[앵커]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에 대해 미국 정부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알리바바의 미국 내 클라우드 사업이 국가안보 위험에 해당하는지를 조사하는데요.

결과에 따라 미국 기업에 대한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어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 진출하거나 투자를 한 중국 기업들이 잇따라 미국 정부의 조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의 미국 내 클라우드 사업이 국가안보 위험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조사의 초점은 알리바바가 지식재산권 등 미국 고객의 정보를 어떻게 저장하는지와 중국 정부가 이에 접근할 수 있는지입니다.

결과에 따라 알리바바에 위험을 줄일 조처를 강제하거나 미국 기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세계 4번째로 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인 알리바바는 '성장의 두 번째 축'이라 할 정도로 이 서비스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알리바바는 2015년 실리콘밸리에 클라우드 컴퓨팅 허브를 출범하고 이후 버지니아주에 데이터센터를 설치했지만, 트럼프 행정부 시절 중국과 갈등이 고조되면서 미국 사업 계획을 축소한 바 있습니다.

또 미 수사 당국은 중국 관영 벤처투자기관의 미국 소형항공기 스타트업 투자도 조사 중입니다.

이 기관이 투자를 이용해 중국에 부당한 기술 이전을 하고, 해당 기업이 만든 비행기가 군사용 드론으로 개조됐는지를 조사합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5세대 이동통신 장비 선두기업인 화웨이 제재를 시작한 미국이 이번엔 중국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겨냥하면서 미중 간 기술패권 다툼이 재연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알리바바 #클라우드 #국가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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