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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8,500명 파병 대비"…경제 제재도 구체 검토

세계

연합뉴스TV 미 "8,500명 파병 대비"…경제 제재도 구체 검토
  • 송고시간 2022-01-25 09:34:43
미 "8,500명 파병 대비"…경제 제재도 구체 검토

[앵커]

우크라이나 주변 긴장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사태 악화시 최대 8,500명 파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구체적인 경제 제재 카드도 검토하며 러시아를 전방위에서 압박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은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직원 가족의 철수를 명령하고 우크라이나는 물론 러시아에 대한 여행 경보도 최고 단계인 금지로 끌어올렸습니다.

침공 위험 지역에서 미국 정부가 통상적으로 밟아가는 수순인 만큼 러시아의 도발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은 파병 검토도 공식화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상황 발생시 병력 배치를 고려해 군부대에 준비 강화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파병 명령이 내려지면 닷새 이내에 배치될 수 있는 조치로, 유럽에 이미 주둔 중인 미군이 이동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존 커비 / 미 국방부 대변인> "오스틴 국방장관은 나토 신속대응군을 활성화해야 하거나 또는 다른 상황이 전개될 경우에 병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미군에 준비를 지시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그 숫자는 약 8,500명에 달합니다."

백악관은 우크라이나 위기 사태와 관련해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한 군사 계획을 다듬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미국은 또 군사 지원과 더불어 침공시 발동할 경제 제재도 구체적으로 검토하며 러시아에 대한 압박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 화웨이 때와 비슷한 제재가 검토되는데,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가 공을 들이고 있는 전략 산업에 타격을 주기 위해 인공지능과 양자 컴퓨팅 관련 제품 수출을 규제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제재가 적용되면 미국의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제조한 자국 제품의 러시아 수출이 중단되는 것은 물론 제3국에서 생산한 제품의 수출도 압박할 수 있습니다.

특히 모든 전자기기의 핵심 부품인 반도체 생산에서 미국의 소프트웨어나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불가능한 만큼, 파급력이 클 수밖에 없고 실제 화웨이는 지난해 매출이 30% 급감하는 타격을 입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예고한 금융 제재와 수출통제가 동시에 시행되면 러시아 경제에 미치는 타격은 막대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우크라이나 #미군파병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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