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인 RCEP.
우리나라도 다음주부터 본격 합류하게 되는데요.
세계 인구와 무역 규모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15개 국가간 경제블록에 참여하게 된 것인데 우리나라엔 어떤 기대효과가 있을지 한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유무역협정 FTA 경제블록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로 평가받는 RCEP.
RCEP는 아세안 10개국과 우리나라,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모두 15개국이 참여하는 다자간 무역협정입니다.
우리나라는 2월 1일부터 본격 합류합니다.
우리 정부로선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거대한 시장 개방과 거래비용 절감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이 협정 가입국의 인구만 23억 명, 세계 무역규모도 3분의 1을 차지할만큼 우리의 수출 동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정도의 큰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세안은 물론 일본과 중국으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농수산물과 화장품, 자동차 부품, 철강뿐 아니라 우리 문화와 결합한 드라마 등이 수혜를 볼 품목으로 꼽힙니다.
중국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의 상무부 부부장은 RCEP 발효에 앞서 "RCEP이 발효되면 참가국 간 수입 관세의 90% 이상이 단계적으로 철폐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도 RCEP이 최대 교역국인 중국, 3번째 교역 상대인 한국과 처음 맺은 자유무역협정이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주도의 RCEP이 발효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 IPEF 카드를 꺼내 들었고, 그 틀에 한국이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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