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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 양자토론 실무협상 '난항'…진행방식 이견

정치

연합뉴스TV 이·윤, 양자토론 실무협상 '난항'…진행방식 이견
  • 송고시간 2022-01-29 18:47:13
이·윤, 양자토론 실무협상 '난항'…진행방식 이견

[뉴스리뷰]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양자토론 실무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31일 오후 6시 진행하기로 시간은 합의했지만, 토론 진행 방식을 놓고 팽팽히 대립한 건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오늘 양자토론을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했지만, 진통을 겪으며 합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잠정 합의한 건 시간과 장소입니다.

모레(31일) 오후 6시부터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하는 데에는 합의했지만, 협상의 핵심인 토론주제를 놓고 양측의 입장이 팽팽했는데요.

양측의 입장을 따져보면 이렇습니다.

민주당은 국정 전반을 다룬다는 지난 합의사항에 근거해 민생경제, 외교안보, 도덕성 검증을 주제로 토론할 것을 제안했고, 국민의힘은 묻고 싶고 검증할 수 있는 것을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주제 제한 없는 토론을 주장하며 맞섰습니다.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해, 양측은 내일 오전 11시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만약 내일 만남에서도 입장이 '도돌이표'처럼 반복되면, 양자토론이 최종 결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협상 상황은 이렇지만,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 연휴 첫날부터 토론 준비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이 후보는 조응천 의원과 채이배 전 의원 등을 대역으로 세워 토론 연습을 했고, 윤 후보는 쉽고 간결하게 말하는 방식에 대해 조언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토론은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오미크론 확산세 탓에 유권자들을 만날 일정을 잡는게 어려운 만큼 후보들이 토론으로 능력과 자질을 보여줘야 한다는 분위기입니다.

[앵커2]

공개 일정은 없었지만, 두 후보 모두 공약 대결을 이어가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민심을 사로잡기 위한 '공약대결'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중고차 허위매물 상시 단속체계 구축을 약속했고, 내년까지 전국 대중교통에 5G 와이파이 확대 설치를 공약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수백~수천만원에 달하는 중증, 희귀질환 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휴 첫날 민주당은 최고위원회를 열어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추경 예산 규모를 35조원까지 확대하고, 손실보상 피해인정률도 100%까지 상향하겠다며 이 후보를 뒷받침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홍준표 의원이 정권교체의 대의를 위해 선대위 상임고문직을 수락하겠다고 밝히면서 '원팀' 정신을 가속화했습니다.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어떤 일정을 소화했습니까?

[기자]

네, 안 후보는 일단 애초 예정했던 유튜브 녹화 촬영을 취소하고 4자 토론 준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SNS에는 '국방개혁' 1호 조치로 국방부 장관을 민간인으로 임명하겠다는 공약을 올리며 정책 행보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라디오에 출연해 설 연휴 전이 마지노선이었다며 단일화는 없을 것이라고 견제에 나섰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고양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설 인사를 나눈 뒤 4자토론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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