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엄마 전화번호인데"…신종 피싱수법 '주의'
[앵커]
보통 보이스피싱 전화는 모르는 번호로 걸려오죠.
그런데 휴대전화에 저장된 가족 이름으로 걸려온다며 어떨까요.
새롭게 퍼지고 있는 신종 수법인데요.
경찰은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2주 전쯤, A씨의 휴대전화로 평소 때처럼 엄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하지만 건너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달랐습니다.
<피해자 A씨> "엄마라고 딱 떠서 받았는데 약간 흐느끼는 소리, 엄청 흐느끼는 소리로 큰일 났다 엄마가 큰일 났다 이런 식으로 연기를…"
전화를 건네받은 한 남성은 A씨의 엄마를 납치했다며 3천만원을 요구했습니다.
돈이 없다고 하자 "몸으로 때우라"는 말도 서슴지 않게 내뱉었습니다. 그리곤 카카오톡으로 손에 피가 흐르는 사진까지 보냈습니다.
<피해자 A씨> "그쪽에서는 계속 이제 몸을 요구하고 그렇게 반복이 되다가 정말 다행히도 저희 엄마한테 문자가 왔어요…급한데 전화 좀 받아보라고. 그때 이제 제가 딱 알아챘죠. 이거 보이스피싱이구나."
경찰에 따르면, 범인들은 피해자가 저장해놓은 가족의 번호와 뒷부분을 일치시키면 국제 전화나 인터넷 전화를 이용할 때, 피해자 휴대전화엔 기존에 저장된 이름이 뜬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유지훈 / 경찰청 금융범죄수사계장> "경찰에서는 대략 지난 2월 중순부터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확인을 했고요. 전국 통계는 없지만 수도권에서만 10여건 정도 확인된 상황…"
경찰은 더이상의 범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족·지인 등 주변 사람들과 이런 신종 수법을 충분히 공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보통 보이스피싱 전화는 모르는 번호로 걸려오죠.
그런데 휴대전화에 저장된 가족 이름으로 걸려온다며 어떨까요.
새롭게 퍼지고 있는 신종 수법인데요.
경찰은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2주 전쯤, A씨의 휴대전화로 평소 때처럼 엄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하지만 건너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달랐습니다.
<피해자 A씨> "엄마라고 딱 떠서 받았는데 약간 흐느끼는 소리, 엄청 흐느끼는 소리로 큰일 났다 엄마가 큰일 났다 이런 식으로 연기를…"
전화를 건네받은 한 남성은 A씨의 엄마를 납치했다며 3천만원을 요구했습니다.
돈이 없다고 하자 "몸으로 때우라"는 말도 서슴지 않게 내뱉었습니다. 그리곤 카카오톡으로 손에 피가 흐르는 사진까지 보냈습니다.
<피해자 A씨> "그쪽에서는 계속 이제 몸을 요구하고 그렇게 반복이 되다가 정말 다행히도 저희 엄마한테 문자가 왔어요…급한데 전화 좀 받아보라고. 그때 이제 제가 딱 알아챘죠. 이거 보이스피싱이구나."
경찰에 따르면, 범인들은 피해자가 저장해놓은 가족의 번호와 뒷부분을 일치시키면 국제 전화나 인터넷 전화를 이용할 때, 피해자 휴대전화엔 기존에 저장된 이름이 뜬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유지훈 / 경찰청 금융범죄수사계장> "경찰에서는 대략 지난 2월 중순부터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확인을 했고요. 전국 통계는 없지만 수도권에서만 10여건 정도 확인된 상황…"
경찰은 더이상의 범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족·지인 등 주변 사람들과 이런 신종 수법을 충분히 공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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