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은 윤석열 정부에서도 한미 간에 변함없는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역시 북한 문제 대응이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인데요.
백악관도 바이든 대통령 한일 순방의 핵심 의제가 북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는 한미 동맹의 지속적이고 강력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공통의 이해와 가치 위에 지어진 동맹이라면서 정부가 바뀌어도 그 사실은 변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동맹이 인도 태평양 지역 평화, 안보, 번영의 핵심축이란 점도 거듭 상기시켰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한미 동맹은 공동의 이익과 공유된 가치 위에 세워졌기 때문에 지속적입니다. 그것은 한미 양국 모두에서 누가 통치하느냐에 영향받지 않습니다."
국방부도 핵심 동맹인 한국의 새 정부와 협력을 고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윤석열 정부가 확대 방침을 밝히고 있는 대규모 연합군사훈련이나 군사 자산 배치 등을 논의할 의향이 있느냔 질문에는 일어나지 않은 일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존 커비 / 미국 국방부 대변인>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미리 언급하진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한국의 새 정부와 일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 재개가 임박했단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새 정부 취임 이후 한미 관계에서도 역시 북한 문제가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순방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북한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SLBM 발사와 관련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개최도 요청했습니다.
외신은 이번 안보리 회의가 북한에 보다 강경하고 한미 군사동맹을 중시하는 윤석열 신임 대통령 취임 이후 열린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한국은 안보리 이사국은 아니지만 직접 이해당사국으로 토론에 참여할 수 있고 지난 3월에도 참석해 의견을 개진한 바 있습니다.
회의에서는 미국 주도로 마련된 안보리 대북 추가제재 결의안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 목소리를 굽히지 않고 있어서 이번에도 추가 제재안 통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외교가의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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